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에는 '방탄차 타고 도망가는 윤석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튜버는 해당 상황에 대해 "지난 3일 오전 8시28분 갈림길을 막고 있던 버스 사이로 GV80이 내려가고 검은 세단이 올라간다. 관저에서 대통령 관용 방탄 차량 벤트 마이바흐 S600 두 대가 내려온다"며 "윤석열이 관용 방탄차를 타고 도망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경호법상 방탄차는 윤석열, 김건희 그리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탈 수 있다"면서 "(차량이 이동하는) 이쪽은 합동참모의장 공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때는 공수처 직원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경호처의 저지선을 뚫기 위해 대치하던 긴박한 시점이다. 공수처 수사관들은 지난 3일 오전 9시5분에서야 1차 저지선을 넘었다.
또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한 박관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은 "저 방탄차를 타는 사람은 V1, V2. 즉 대통령과 영부인밖에 없다"며 "단 하나 (예외는) 외부에 나갈 때 경호실장이 대통령과 똑같은 차를 탄다. 혼돈을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한 교수(전 윤석열 대선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는 방탄 차들이 가는 방향이 합참의장 공관 쪽이 맞다며 해당 차들에 윤석열 대통령이 탔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러자 박 전 행정관은 "청와대 대통령 관저 내에는 소위 말하는 피신룸(벙커)가 있다. 현 관저에는 있는지 모르겠지만 합참의장 관저에는 피신룸이 있다"면서 "만일 저 차량을 타고 피신룸으로 가서 문을 잠가버리면 밖에서 열 수 없다. 그리고 피신룸은 자동으로 48시간 동안 산소, 전기가 공급되고 비상식량도 있다"고 덧붙였다.
'고양이뉴스' 영상에 포착된 장면과 박 전 행정관, 신 교수 등의 분석으로 볼 때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을 피하기 위해 방탄차를 타고 합참의장 관저 방향으로 피신한 것으로 보일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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