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배우 한석규가 2024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를 표해 감동을 안겼다.
지난 5일 진행된 시상식에서 한석규는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에서 그는 "이런 자리에 서 있는 것조차 송구스럽다"며 최근 발생한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했다.
한석규는 "연기자들이 하는 모든 것은 시청자를 위한 몸짓인데, 이렇게 슬픈 일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며 "연기자라는 직업을 통해 어떻게 하면 진실되고 진솔하게 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뿐"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뤘던 만큼,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더욱 깊은 위로를 전했다. 그는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어 이 작품을 선택했는데, 정작 가족을 잃은 분들께 송구하고 사과드리고 싶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모든 배우들은 검은색 의상을 입고 희생자들을 애도했으며, 수상 소감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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