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가상화폐 시장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의 실현가격이 6만 5천 달러(한화 약 9,568만 원)로 산출됐다. 실현가격은 각 비트코인이 거래됐던 마지막 가격을 모두 더한뒤 총 개수로 나눠준 값이다. 시장에서 실현가격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한 평균 가격으로도 인식된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최근 보도를 통해 지난 2024년 비트코인 실현가격이 6만 5,901달러(한화 약 9,700만 원)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9만 7,903달러(한화 약 1억 4,411만 원)로 거래되고 있는 1월 6일 오전 기준 지난 2024년 실현가격 토대 기반 투자자들의 평균 미실현이익(잠재 수익률)은 약 48.56%로 계산된다.
비트코인이 최초로 발행된 지난 2009년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의 실현가격은 4만 1천 달러(한화 약 6,035만 원)로 조사됐다. 지난 2009년부터 2024년까지 비트코인 투자를 실시한 전체 인원의 평균 미실현이익은 139.15%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실현가격은 투자자들의 손익분기점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1월 6일 오전 현재 9만 7,903달러(한화 약 1억 4,411만 원)인 비트코인 시세가 29.12% 하락할 경우, 지난 2024년 시장 참여자 평균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
코인데스크는 “역사적으로 볼 때 실현가격은 비트코인 주요 지지선으로 여겨진다”라며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2024년 투자자 평균 실현가격까지 떨어진다면 국지적 바닥 시세로 평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2일 기준 155일 이하 비트코인 보유 단기 투자자의 평균 자산 매입 단가는 8만 6,753달러(한화 약 1억 2,770만 원)다.
8만 6,753달러(한화 약 1억 2,770만 원)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약 11% 떨어지면 나올 수 있는 값으로, 실현가격은 시장 변동성 대응 차원 등에 있어 투자자들에게 시장 대응 실마리로 활용될 수 있다. 하락장에서는 단기 투자자의 실현가격이 시세 저항선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2024년 12월 마지막 주 바이낸스(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 내 비트코인 잔고가 당해 1월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공급 쇼크로 인한 시세 상승 시나리오 발생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 2024년 12월 말 기준 바이낸스 내 비트코인 수량은 약 57만 개로, 코인텔레그래프는 바이낸스 내 비트코인 수량 감소를 ‘매수 압력 증가’ 및 ‘매도 압력 감소’로 해석했다. 업계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내 비트코인 수량 감소는 시장에서 즉시 매도 가능한 공급량 축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1월 6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37% 하락한 1억 4,4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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