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선포한 마커스 래시포드의 맨유 잔류 가능성이 떠올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간) “래시포드는 본인의 ‘꿈’을 실현할 이적 기회가 없다면 적어도 남은 계약 기간 동안 맨유에 남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공개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선언한 래시포드다. 래시포드는 축구 작가 헨리 윈터와의 인터뷰에서 "떠나게 된다면 악감정은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앉아서 울기보다는 다음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후벤 아모림 감독과의 관계도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래시포드의 인터뷰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돕고 싶을 뿐이다. 그와 함께라면 맨유는 더욱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나였다면, 아마 감독과 먼저 상의했을 것이다"라며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결국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지난 16라운드 '맨체스터 더비'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명단 제외했다. 그러다 지난 19라운드 때 벤치 명단에 포함됐으나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출장 정지 처분 때문에 선수가 부족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맨유가 좀처럼 반등하고 있지 못하다. 래시포드는 지난 5경기에서 모두 출전하지 않았고 맨유도 이 기간 1승에 그쳤다. 이에 새로운 시각이 나왔다.
‘풋볼 인사이더’는 “그를 제외하기로 한 아모림 감독의 결정은 래시포드의 이적을 장려하기 위한 전술적 움직임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본인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다시 측면에 투입할 방법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상황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그의 ‘꿈’ 이적을 실현할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1월 남은 기간 동안 클럽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래시포드의 꿈은 크게 두 가지로 추측된다. 스페인 무대 진출과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다. 영국 ‘더 타임스’는 “래시포드의 꿈의 목적지는 스페인이다. 하지만 스페인의 최고 클럽들 중 누구도 그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특히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에 대한 열망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더 타임스’는 “래시포드가 주급 67만 파운드(약 12억 원)의 제안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3가지 제안도 거부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래시포드가 대표팀 복귀를 위해 유럽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싶어한다는 의견을 표출한 것이라는 예측이다.
아직도 갈피를 못 잡은 래시포드다. 정말로 그가 성공을 원한다면 큰 결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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