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25+]새해부터 원전 관련주 상승세…AI 붐이 성장 주도

[전망25+]새해부터 원전 관련주 상승세…AI 붐이 성장 주도

비즈니스플러스 2025-01-05 12:09:38 신고

미국 원자력 발전 1위 기업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지난해 9월 2028년부터 펜실베이니아주 미들타운 남부의 스리마일섬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에 전력 전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원자력 발전 1위 기업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지난해 9월 2028년부터 펜실베이니아주 미들타운 남부의 스리마일섬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에 전력 전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연초부터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원자력발전 관련 주식의 신규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원자력발전 1위 기업 콘스텔레이션에너지의 주가가 8% 오른 데 이어 3일에도 4% 상승했다.

콘스텔레이션은 지난주 미 정부 기관 12곳 이상에 10년간 원자력 전력을 공급하기로 합의한 10억달러(약 1조4720억원) 규모의 계약에 대해 발표했다.

이는 미 연방조달청(GSA)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구매 계약이다.

경쟁사 비스트라코프의 주가도 2일 8% 상승한 데 이어 3일 8.5% 더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콘스텔레이션의 이번 계약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지만 올해 원자력 에너지 산업의 추가 계약 활동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본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데이비드 아카로 애널리스트는 2일 공개한 노트에서 "이번 계약 가격이 매우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향후 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 연방 기관의 계약이 예상 외로 높은 프리미엄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원자력 에너지 계약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카로 애널리스트는 "기술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목표와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 압박으로 더 높은 가격을 기꺼이 치를 가능성이 크다"며 "예상보다 광범위한 고객층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올해 원전 관련주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UBS의 윌리엄 애피첼리 애널리스트는 3일 공개한 노트에서 "올해도 독립 발전사들이 강력한 전력 및 용량 가격과 수요 덕에 계속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콘스텔레이션, 비스트라, 탈렌에너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올해 이들 주식이 평균 2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승세는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보다 다소 둔화한 것이다. 하지만 비스트라는 300% 넘게 급등하며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를 능가했다.

탈렌과 콘스텔레이션은 AI 관련 전력 수요 급증으로 각각 200%, 100% 이상 껑충 뛰었다.

AI 데이터센터 운영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전력 수요가 앞으로 몇 년간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2월 노트에서 미국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전력망 용량을 배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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