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동계 휴정기 끝… '이재명 항소심 심리' 본격화

법원 동계 휴정기 끝… '이재명 항소심 심리' 본격화

머니S 2025-01-05 10:33: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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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급 법원이 동계 휴정기를 끝내고 모든 재판 일정을 다시 시작한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전국 각급 법원이 동계 휴정기를 끝내고 모든 재판 일정을 다시 시작한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전국 각급 법원이 2주 동안 동계 휴정기를 끝내고 모든 재판 일정을 다시 시작한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로 1심에서 유무죄가 엇갈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항소심 심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중앙지법을 비롯해 대다수 법원이 2주 동안 동계 휴정기를 마치고 오는 6일부터 모든 재판 일정을 재개한다.

특히 이 대표는 정치 명운이 달린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첫 재판을 오는 23일 앞두고 있다.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데다가 공직선거법이 1심 재판은 6개월 이내, 2심과 3심 재판은 각각 3개월 이내에 끝내도록 규정하면서 항소심 재판 진행 과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위증교사 혐의 항소심 재판 절차도 앞두고 있다. 1심에서 이 대표의 증언 요청에 따라 위증을 한 혐의로 기소된 김진성씨는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 대표는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이 대표에게 김씨가 위증을 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는지' 등 미필적 고의 여부가 항소심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또 이 대표의 위례신도시 개발특혜 의혹에 대한 심리를 지난 1년 가까이 진행한 재판부는 올해 대장동·백현동 개발특혜 의혹에 대한 재판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대장동 의혹 심리는 가장 범위가 넓고 내용이 복잡해 2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불법 대북 송금 의혹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수원지법에 출석해야 한다.

서울중앙지법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첫 형사 재판을 오는 16일 진행한다. 그는 지난해 12월27일 주요 내란 혐의 피의자 중 처음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장관의 유무죄 판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및 탄핵 심판 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으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항소심 선고도 다음달 3일로 예정돼 있다.

아울러 '민주당 돈 봉투 의혹'으로 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와 '대장동 로비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1심 선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항소심 선고 등도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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