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이번엔 獨 정치문제 개입. 숄츠총리, 극우파 지지 우려 표명

일론 머스크, 이번엔 獨 정치문제 개입. 숄츠총리, 극우파 지지 우려 표명

M투데이 2025-01-05 09:50:18 신고

3줄요약
일론 머스크가 독일 극우정단 AfD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일론 머스크가 독일 극우정단 AfD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로버트 하벡 부총리가 오는 2월 독일 총선을 앞두고 미국 거물 기업가이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효율성부 최고책임자인 일론 머스크가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지지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사회민주당(SPD) 소속인 숄츠총리는 4일(현지시간) 발행된 슈테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가 나를 포함한 다른 독일 정치인을 공격하는 데는 동요하지 않지만,  극우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숄츠총리는 “나에 대한 모욕보다 훨씬 더 우려되는 사실은 머스크가 푸틴의 러시아와의 화해를 주장하고 대서양 관계를 약화시키려는 AfD와 같은 극우적인 정당을 지지한다는 것입니다."고 말했다.

독일 독일 국내 방첩기관인 연방헌법보호청(BfV)은 AfD당을 의심되는 우익 극단주의 단체로 감시하고 있다.

AfD는 동독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고, 오는 2월 23일 치러질 연방 선거를 앞두고 18~20%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1년 마지막 선거에서의 지지율 10.4%의 두 배에 달한다.

녹색당 후보인 하벡부통령 겸 경제기후보호부장관도 슈피겔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에게 "독일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막대한 부와 정보와 네트워크에 대한 통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일론 머스크의 규칙을 무시하려는 행동은 독일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하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수석 고문으로서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머스크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숄츠총리를 ‘바보’라고 비난했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연방대통령을 ‘비민주적인 폭군’이라고 부르는 등 도발적인 게시물을 올리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수일째 독일 정치권에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주 벨트암존타크 신문에 긴 의견 기사를 게재하면서 AfD를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테슬라는 독일 공장인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연간 50만대에서 100만대로 확충하기 위해 부지 사용 확장 신청서를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정부에 제출해 놓고 있다. 

테슬라 독일 공장은 건설 초기부터 독일 환경단체와 노조 등의 반대에 부딪치면서 가동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