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릴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위해 3일 출국한 황동혁 감독은 이번 시상식의 수상 예감에 대해 "전혀 기대 안 한다"라고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한국 기자들에게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시즌2와 3을 한 호흡으로 썼던 것인데 이걸 2개의 시즌으로 나뉘게 되면서 특히 시즌2의 경우는 시상식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완결이 나지 않은 이야기이고 제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다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시즌2로는 상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뭔가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려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완벽하게 드러나야 되는데 그게 없기 때문에 상은 못 받겠구나 싶었다."라며 이유를 덧붙였다.
감독은 "특히 골든글로브 같은 경우는 공개를 안 한 상태였 이게 전혀 기대도 안되고 노미네이트 된 것만으로도 되게 충격을 받고 놀랬다. 6개의 후보 안에 들었다는 것이 놀랍다. 이 시대의 기라성 같은 미국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말을 했다.
지난 시즌1 때도 골든글로브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오징어 게임'이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1 때는 코로나 사태도 있었고 보이콧 사태도 있었다. 골든글로브의 다양성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 때문에 저희가 후보에 올랐지만 참석은 못하고 오영수 배우만 상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그것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일. 개인적으로는 진짜 수상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며 2년 전 수상 불발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황동혁 감독은 "수상을 노려본다면 혹시 시즌3으로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시즌3에는 다 결말이 나기 때문"이라며 시즌3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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