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작은 아이가...’ 주인공이 꼽은 ‘미친’ 경기장→“와 여기 정말 대박이야!”

‘내 안에 작은 아이가...’ 주인공이 꼽은 ‘미친’ 경기장→“와 여기 정말 대박이야!”

인터풋볼 2025-01-04 17: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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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사진=더 선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한 네덜란드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가 현역 시절에서 가장 잊지 못하는 경기장 한 곳을 추억했다.

반 페르시가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 홈구장인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반 페르시는 4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이브록스에서 유럽 대항전 데뷔전을 치렀다. 유럽에서 열린 첫 경기였기 때문에 그날 저녁에 대한 기억이 매우 좋았다.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순간이었고 분위기는 짜릿했고 비현실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반 페르시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뛰어난 재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클럽 안팎으로 사고를 일으키고 당시 페예노르트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2004년 아스날로 쫓겨나듯이 이적했다.

아스날로 이적한 뒤 반 페르시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2008-09시즌 이후 본격적으로 아스날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2011-12시즌에는 30골 9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PFA 올해의 선수, FWA 올해의 선수를 휩쓸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네덜란드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102경기 50골)로 올라서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과 2014 브라질 월드컵 3위에 기여했다.

그러나 2012-13시즌을 앞두고 반 페르시는 이적을 선택했다. 반 페르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원했고, 아르센 벵거 감독과의 식사 이후 "내 안의 작은 아이가 맨유라고 속삭였다"고 말하며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반 페르시 영입은 신의 한 수가 됐다. 2012-13시즌 반 페르시는 30골 9도움으로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손에 넣었고, 그토록 원했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35라운드에서는 아스널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기도 했다.

이후 반 페르시는 2013-14시즌 FA 커뮤니티실드 우승을 경험한 뒤 2014-15시즌 종료 후 맨유를 떠났다. 반 페르시는 페네르바체, 페예노르트를 거쳐 2019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다사다난한 선수 생활을 보낸 반 페르시다. 그러나 그가 가장 기억에 남은 경기장은 하이버리, 올드 트래포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도 아니었다. 반 페르시는 자신의 유럽 대항전 데뷔전을 떠올리며 당시 레인저스의 홈구장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 엄청난 분위기를 추억했다.

반 페르시는 “70분 만에 들어왔는데 분위기가 너무 웅장했다. 그런 곳은 처음이라 ‘와’ 싶었다. 페예노르트에서 뛰었는데 그곳 분위기도 좋았다. 비슷하긴 했지만 아이브록스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표현하자면 긍정적으로 공격적인 분위기였다. 적대적이지 않았고 시끄럽지만 친근했다.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팬들은 축구에 대해 매우 열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2002년에 있었다. 반 페르시는 레인저스와의 UEFA컵 1차전에 교체 출전했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리고 종료 직전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이후 반 페르시는 2차전에 선발 출전해 좌측 윙으로 활약했고 팀의 3-2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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