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와 싸웠냐고?” 기자 질문에...슬롯 “당신들은 이미 답을 내렸어” 비판

“아놀드와 싸웠냐고?” 기자 질문에...슬롯 “당신들은 이미 답을 내렸어” 비판

인터풋볼 2025-01-03 21:53: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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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이적에 관한 계속된 질문에 아르네 슬롯 감독이 지친 것 같다.

리버풀은 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리버풀은 14승 3무 1패 승점 45점(1위), 맨유는 6승 4무 9패 승점 22점(14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아놀드에 대한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달 “아놀드가 이미 리버풀 관계자들에게 레알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고, '아스'는 “현재 아놀드와 레알의 계약은 90% 완료된 상태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리버풀은 아놀드 관련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일 “리버풀은 스페인 언론에서 제기된 아놀드가 레알에 합류하고 싶어 한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레알은 알렉산더-아놀드의 계약 상황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월에 리버풀과 협상이 불가하다면, 레알은 7월에 그를 FA 선수로 영입하기 위해 협상할 것이다. 레알과 선수 사이 공식 접촉이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주장했다.

리버풀은 다시 거절의 뜻을 전달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 “리버풀은 아놀드에 대한 레알의 2000만 파운드(약 370억 원) 제안을 거절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달했다.

계속되는 아놀드의 이적설에 리버풀의 수장 슬롯은 지친 듯하다. 맨유와의 경기를 앞두고 슬롯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놀드의 이적에 관한 여러 질문을 받았다. 여기에 혹시 슬롯이 아놀드와 이적 관련 일을 두고 언쟁을 벌인 것은 아닌가라는 억측이 나왔다.

이에 슬롯은 단호하게 말했다. 슬롯은 “맞다. 난 아놀드와 이야기했다. 그런데 정말 내가 그와 토론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당신들이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완전히 이해했다. 당신들은 이미 원하는 답을 알고 있다. 나는 아놀드가 아닌 누구와도 이 대화 내용을 공유한 적이 없는데도 말이다”라며 반박했다.

이어 “아놀드가 얼마나 리버풀에 있고 싶어 하는지 여기에서 얼마나 이기고 싶어 하는지 지난 웨스트햄에서 봤지 않나. 우리는 그가 모하메드 살라에게 엄청난 패스를 준 걸 봤다. 그리고 나는 그가 매일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것을 본다. 그는 맨유전에도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아놀드는 여전히 발전할 수 있다. 올 시즌에도 이미 어느 정도 발전한 것을 봤다. 하지만 아놀드는 세계 정상에 있는 선수다. 개선할 여지가 조금은 있지만 일부 경기에서는 모든 부분에서 뛰어났다. 약간의 기복도 있었지만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최고의 선수들은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아놀드를 평가하기도 했다.

끊임없는 이적 사가가 주변 여러 사람을 지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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