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을 마친 김혜성은 지난해 12월5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 의지를 밝혔다. 김혜성의 협상 마감 기한은 4일 오전 7시까지다. 그러나 현지 매체 등은 구체적인 계약 소식이 아닌 관심 정도만을 전했다. 그중 가장 꾸준히 언급된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다.
이날 시애틀 지역지 시애틀타임스는 협상 기한 마감을 앞둔 김혜성을 조명했다. 매체는 "시애틀의 계약 제안이 전체적인 금액 면에서 다른 팀들보다 적다는 암시가 있는데 이는 시애틀이 정한 예산을 고려할 때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김혜성은 시애틀의 2루수로서 필요한 것을 채울 수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시애틀은 2루수 보강이 필요하지만 큰돈을 들일 순 없다고 종합했다.
매체는 "오는 1월27일 26세가 되는 김혜성은 빠른 발을 보유한 내야수다"며 "좌타자로 컨택 능력은 좋지만, 파워는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그렇게 생산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애틀 타임스는 "KBO에서 온 선수(김혜성) 또는 다른 FA 선수들에게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이 사용할 수 있는 1500만 달러(약 220억원)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김혜성이 연간 500만달러(약 73억원)의 다년 계약에 동의할 수 있다면 계약은 실현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에서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1382타점 591득점 211도루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127경기에 나와 타율 0.304 11홈런 85타점 90득점 30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2021년부터 2024년 4년 연속 골든글러브(유격수 1회·2루수 3회)를 수상하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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