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중앙 미드필더(22) 오재혁을 영입하면서 막강 중원을 구축했다.
오재혁은 포항 U-18팀(포항제철고) 출신으로 2019 U-17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서 활약했으며 2020년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경기 MVP와 함께 포항제철고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우선지명으로 2021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오재혁은 곧바로 K리그2 소속 부천FC1995로 임대 이적했다. 프로 데뷔 첫 해 K리그2에서 17경기(1도움)에 출전해 가능성을 보여줬고, 2022년 맞트레이드를 통해 부천에 완전 이적했다.
2022년에는 K리그2 무대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33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그 활약에 힘입어 2023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의 러브콜을 받아 K리그1 무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오재혁은 기대와 달리 많은 출전 기회(4경기 출전)를 잡지 못했고, 2024시즌에는 K리그2 소속 성남FC로 이적해 12경기를 소화했다. 아직은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드리블과 경기 운영, 중거리슛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제주에 새로운 공격 옵션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오재혁의 합류로 제주는 막강 중원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중원의 핵심 이탈로를 비롯해 남태희, 최영준, 김건웅이 건재한 데 이어 다음 시즌 전역을 앞둔 이창민과 김봉수에 오재혁까지 합류해 중원의 무게감을 더했다. 오재혁은 "그동안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다. 제주에서 더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제주 팬들에게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를 선사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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