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대통령 경호처의 저지에 가로막혀 불발됐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 체포에 실패한 상황을 브리핑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대통령 관저 진입 과정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이 있었다"라며 "저희 집행 인원보다 경호처 인원이 훨씬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저 200미터 이내까지 접근했고 그 상황에서는 일단 버스나 승용차 등에서 10대 이상이 막은 상태였다"라며 "그 상황에서 경호처 직원 등 200여 명이 겹겹이 벽을 쌓고 있어서 들어갈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호 부대가 막아선 사유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라며 "경호처에서 지휘하는 군인들인데 처음 버스가 막아선 상황부터 군인들이 계속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이날 경찰의 지원을 받아 체포영장을 집행했지만 경호처가 막아서 끝내 윤 대통령 체포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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