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카세미루가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매각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빅토르 린델로프뿐 아니라 카세미루도 1월이나 여름 이적시장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수 있다. 맨유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선수를 매각해야 하며 좋은 제안이 온다면 카세미루는 매각이 가능하다”라고 보도했다.
카세미루는 2022-23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입성했다. 첫 시즌 모든 대회 45경기에 출전하여 6골 4도움을 기록했고, 안정적인 포백 보호와 빌드업을 보여주면서 맨유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3위를 이끌었다.
그러나 2년 차부터 카세미루는 추락했다. 급격하게 에이징 커브가 오면서 실수가 잦아졌다. 빌드업시 기본적인 볼 트래핑이나 패스가 정확하지 못했고, 카세미루의 실수로 인해 실점하는 일이 많았다.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였고, 이번 시즌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실수가 조금 개선되기는 했으나 나이가 들면서 떨어진 기동력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압박이 거세고 템포가 빠른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더는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다.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카세미루를 매각하지 못한다면 맨유는 이적료 없이 카세미루를 떠나보내게 된다.
또한 맨유는 1월 이적시장 보강이 절실하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위로 강등권과 단 7점 차. 왼쪽 풀백부터 시작해서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 한둘이 아니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면 맨유로서는 매각이 선행돼야 한다. 이미 2022-23시즌부터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많은 돈을 썼다. 카세미루를 포함하여 라스무스 호일룬, 메이슨 마운트, 안토니, 안드레 오나나 등 여러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에 지출이 컸다. 프리미어리그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매각부터 진행해야 한다.
카세미루는 매각 1순위로 보인다. 6개월 뒤면 이적료 없이 떠나보내야 하고, 현재 맨유 중원의 주전으로 뛰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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