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출마 허정무 "기울어진 운동장, 알고 시작했다… 끝까지 완주할 것"

축구협회장 출마 허정무 "기울어진 운동장, 알고 시작했다… 끝까지 완주할 것"

한스경제 2025-01-03 13:1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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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불공정, 불합리한 절차 등을 이유로 던진 ‘초강수’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더라도 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선거 운동 진행 과정과 공약 등을 발표했다.

현재 예정된 선거일은 오는 8일이며, 이번 선거에는 정몽규 현 회장,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감독(이하 기호순)이 나선다.

지난해 11월 25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 후보는 후보자 등록 후인 지난달 30일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허 후보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면서 “축구협회는 선거를 한 달 정도 남겨 놓은 지난 6일에서야 개정된 회장선거관리규정을 공개하고도, ▲선거 방식 ▲선거인단 명부 작성 일정 및 절차 ▲후보 등록 방법 등 관련 공고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촉박하게 해 출마자들이 선거 준비를 할 수 없도록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허 후보는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미제출을 이유’로 선거인단 명부 작성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채 추첨을 마쳤고, 규정에서 정한 194명보다 21명이 부족한 173명으로 구성해 통보한 것도 지적했다.

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처음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걸 알고 시작했지만, 축구협회와 선거운영위원회는 예상을 뛰어넘는 불공정의 극치”라며 “축구 팬들이나 축구인들이 많은 것을 모르고 있어 이를 알리고, 이번에는 어떻게든 치르더라도 다음부터는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가처분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허 후보는 “언론 등에서 많은 관심을 둬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본다. 제가 투표를 배제하거나 회피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축구하다가 심판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혹은 운동장 상태가 나쁘다고 중단하는 사례는 없다.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질문에도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 단일화는 항상 열어놓고 있다. (신문선 후보와) 한국 축구를 위한 마음이 통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허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투명, 공정, 육성, 균형, 동행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던 허 후보는 ▲ 지도자 선발 시스템 개선과 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위 10위권 진입 ▲ 심판연맹 신설 및 처우개선 ▲ 해외 거점을 통해 유소년 해외 진출 지원 ▲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도시별 순회대회 등 대회 확대, 여자 선수 연봉 제한 ▲ 2031년 아시안컵 남북한 공동 유치 등 축구 외교력 및 국제협력 강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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