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CES 2025를 통해 미래형 이동 수단과 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결합한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솔루션(Mobility Solution for Lifestyle)'은 '듀얼 캐빈 디자인'을 채택한 미래형 밴으로, 전면부는 전통적인 운전석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후면부는 맞춤형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 맞춤형 공간은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LG는 구체적인 사양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후면 공간을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비즈니스 라운지, 취미 및 휴식 공간 등으로 변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LG의 가전제품을 차량에 통합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홍보 이미지에서는 냉장고, 와인 쿨러, 대형 TV가 포함된 '맨케이브' 스타일의 공간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안락한 의자, 우드 패널링,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보조 디스플레이 등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요소가 돋보인다.
이번 콘셉트는 LG의 '모빌리티 경험(MX)'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자동차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개발됐다. LG는 “운송 수단의 전통적 개념을 넘어, 차량을 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재정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플랫폼은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서비스가 결합돼 일정 확인, 음식 주문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차량 내에서 지원한다.
한편, LG는 CES 2025에서 AI 기반 '인캐빈 센싱 솔루션'도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인공지능과 실내 모니터링 시스템을 결합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에게 개인 맞춤형 경로를 제공하거나 주변의 관심 지점 정보를 안내하는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원하며, 실시간 심박수와 표정 인식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건강 상태와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집중도와 전반적인 웰빙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경고를 전달한다.
LG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개인 맞춤형 공간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자동차와 가전, AI 기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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