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국내 증시는 달러 초강세에 따른 환율 압박으로 코스피가 하락 마감하며 시름에 잠겼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5포인트 내린 2,398.94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코스닥은 1.24% 상승한 686.63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인덱스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109를 돌파하면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환율 부담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여러 악재가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지수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는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며 주가가 급락,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였지만, 반도체주는 강세를 나타내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부담이 시장 수급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김지원·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테슬라 관련주 매물 출회가 불가피하다"며 "달러화 강세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밸류에이션 조정으로 악재가 선반영됐다"며 "국내 증시가 관련 악재로 받은 가격 충격을 되돌릴 수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