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뉴스1에 따르면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이 수사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지지자를 대상으로 '끝까지 싸우자'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 당내 기류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성 지지층도 개별 의원들을 대상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지난 2일 "(수사기관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서 수사를 한다면 우리 당이 그런 것까지 말릴 수는 없지 않겠나"라며 "비상계엄이라는 이런 사고가 터진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수습해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수사를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절차상 문제, 대외 신인도 등을 언급하며 보호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측근을 통해 탄핵 반대 집회 지지자들에게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하자 당내 윤 대통령 옹호 기류도 멈칫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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