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가 만난 사람]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국가 싱크탱크 ‘원지원’의 지혜·경험 보탤 것”

[이기우가 만난 사람]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국가 싱크탱크 ‘원지원’의 지혜·경험 보탤 것”

한국대학신문 2025-01-03 07:30:00 신고

3줄요약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은 “AI혁명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제도와 대학으로 근본부터 바꾸고 혁신해야한다”며 “AI혁명의 시대에는 현재 산업사회에서 도입한 입시와 학점, 학위 및 학사 제도 등 교육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은 “AI혁명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제도와 대학으로 근본부터 바꾸고 혁신해야한다”며 “AI혁명의 시대에는 현재 산업사회에서 도입한 입시와 학점, 학위 및 학사 제도 등 교육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에 앞장서는 시니어가 되어 풍요롭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겠다. AI 강국으로 나아가고자 원로들의 경험과 지혜를 살려 글로벌 AI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정부의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 각계 원로와 전문가들의 모임인 국가원로회의 오명 상임의장은 지난달 10월 29일 ‘원지원(元智院)’을 발족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원로들의 지혜를 모은 연구원이란 의미를 지닌 원지원은 AI강국으로 나아가고자 원로들의 경험과 지혜를 결집시키기 위해 사회 각 분야의 석학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싱크탱크다. 원지원은 국가원로회의에 적을 두지 않은 AI를 잘 아는 차세대 리더들도 참여한다. 여기에 합류하겠다고 밝힌 이들만 벌써 1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명 상임의장은 “우리는 IT 혁명을 주도해 현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졌다”며 “우리 시니어 세대가 앞장서 AI 혁명을 이끈다면 다시 한번 AI 강국 지름길로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원로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시니어들은 IT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AI 혁명에서도 어떠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체신부장관·초대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 등 행정관료, 대학 총장, 언론인, 정치인 등을 지낸 오명 상임의장은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IT 강국으로 이끈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미래형 리더로 통하는 오명 상임의장은 80세가 훌쩍 넘은 나이에도 거침없는 발걸음으로 ‘AI 강국 비전 실현’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맞서고 있다. <이기우가 만난 사람> 의 두 번째 주인공은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으로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위치한 국가원로회의 집무실에서 신년인터뷰를 가졌다. 

-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을 어떤 각오로 맡으셨고 어떤 포부를 갖고 있나. 
“사단법인 ‘국가원로회의’는 1991년 7월 7일, 당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온 입법부, 사법부 수장은 물론 국무총리를 비롯한 종교계 지도자, 언론사 대표, 독립운동단체 등 주요 인사 33인이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롭고 부강한 국가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자 창립한 단체다. 국가원로회의는 설립 후 그간 30여 년 동안 많은 일을 해왔다. 

저는 앞으로도 국가원로회의가 앞장서 풍요롭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줘야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원로와 노인들은 정보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후진국이였던 우리나라를 IT강국으로 만들고 세계 10위권의 선진국대열에 올려놓은 분들이다. 저 또한 그 중심에서 역할을 해 왔다고 본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제4차 혁명의 시대, AI의 시대다. 저는 우리나라 원로와 노인들이 이러한 변혁기에 앞장선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는 지금까지 정보혁명을 이끌어 IT강국으로 만든 저의 경험, 역량 그리고 열정을 다 바친다면 국가원로회의가 충분히 제4차 혁명의 시대, AI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제가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을 맡은 이유이자 앞으로의 포부다.”

오명 상임의장은 “국가원로회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발전에 기여한 국가 각 기관 및 사회 각계 출신의 원로와 전문가들의 모임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와 제4차 혁명의 시대, AI의 시대에 방관자나 걸림돌이 되지 않고 오히려 위기와 갈등을 화합과 희망으로 바꾸는 선도자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한명섭 기자) 
오명 상임의장은 “국가원로회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발전에 기여한 국가 각 기관 및 사회 각계 출신의 원로와 전문가들의 모임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와 제4차 혁명의 시대, AI의 시대에 방관자나 걸림돌이 되지 않고 오히려 위기와 갈등을 화합과 희망으로 바꾸는 선도자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한명섭 기자) 

- 국가원로회의 의장 취임 후 첫 과제로 한국을 AI 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구체적 실행 방안은 무엇인가. 국가원로회의의 역할도 궁금하다.
“세계 경제는 늘 위기의 연속이다. 제2기 트럼프 정부의 출범으로 여러 분야에서 특히, AI 분야에서도 불확실성과 혼란이 증폭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위기 때를 잘 극복하는 나라와 기업과 개인에게는 새로운 기회도 될 것이다. 따라서 세계적인 AI 각축전에서 대한민국이 AI 선두주자가 되고 차세대 수출 상품으로 AI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정부가 ‘2027년까지 AI 분야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앞으로 정부는 AI 산업 생태계 구축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AI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산업(제조업, 금융, 의료 등)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규제를 혁신하되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 간 균형을 유지하며, AI 모델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윤리적인 AI 개발 및 활용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해야 한다. 또한 국제 AI 연구 협력 프로젝트 참여 등 AI 글로벌 협력 강화하고 고령화, 환경 문제, 도시화 등 주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기술 개발, 공공 서비스(의료, 교육, 행정 등)에서 AI 기술을 도입해 서비스 효율성 증대 등 AI 활용을 통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이다.

저와 국가원로회의도 정부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 제가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으로 취임하자마자 ‘AI 시대에 앞장서는 시니어가 되어 풍요롭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자’라는 기치를 내걸고 IT 혁명을 주도한 우리 시니어 세대들이 AI 혁명도 주도해 AI강국으로 도약시키는 데 일조할 생각으로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저는 대한민국의 주역인 원로와 노인들이 국가의 장래와 후손을 위해 희생과 봉사에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이에 동참할 지도자분들을 모시고 오는 데 모든 정성을 쏟고 있다. 

또한 현재도 우리 국가원로회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발전에 기여한 각 국가기관 및 사회 각계 출신의 원로와 전문가들의 모임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취임 후 앞에서 말씀드린 원지원(元智院)을 만들었다. 원지원은 AI 강국으로 나아가고자 원로들의 경험과 지혜를 결집시키기 위해 사회 각 분야의 석학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싱크탱크다. 앞으로 원지원을 잘 운영해 AI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국가정책에 반영하고자 한다. 

특히 국가원로회의가 AI혁명의 리더가 되고 시대를 앞서가는 노인이 되어 AI를 통한 대학과 교육, 의료시스템, 정년 문제와 정치 혁신을 하는 데 기여하는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AI 기술력과 활용도를 동시에 높이고, 글로벌 AI 강국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미래사회 특히 AI혁명의 시기에 교육 및 대학이 당면한 현안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국가원로회의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교육이 바로 서야 미래가 바로 선다. 과거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은 교육이었고, 미래사회를 열어가는 데도 가장 우선은 교육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교육의 힘을 기반으로 고도성장의 계기를 마련하면서 성공신화를 만들어 왔고, 이것이 우리 DNA에 강력하게 내재해 있다. 저는 우리의 이러한 힘이 미래사회의 변화와 발전도 견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의 방식으로는 안 된다. 교육혁명이 필요하다. 일체의 낡고 뒤떨어진 것을 일소하고 교육의 목표와 방법을 혁신해 교육의 품질을 몇 단계 더 높여나가는 일대 전환이 요구된다. 저는 이 교육혁명의 중심에 AI 시대에 부합하는 인간의 인성과 창의성 강화와 일자리 혁명을 가능하게 할 평생 교육시스템이 놓여 있다고 본다. 

4차 산업혁명시대와 AI 시대의 본질은 기술뿐만 아니라 사람이다. 이전 세 차례의 산업혁명과 달리, 도구와 기술에 의한 혁명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 인간의 행복과 번영을 최종 목적으로 하는 혁명이기 때문에 교육의 변화도 필요하다. 따라서 대학에서는 지식과 정보의 습득보다 창조와 융합역량, 경쟁과 소유보다는 공유와 협업능력, 글로벌적 사고와 공익적 사고를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상호 배려와 존중을 통한 협력, 창의적인 문제해결과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생애 단계별로 지원해야 한다. 

이러한 평생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교육혁신을 하는 과정에 국가원로회의가 기여할 수 있다. 얼마 전 국가원로회의는 33인의 공동의장 체제 전환과 함께 국민 삶의 행복을 지향하는 구심점이 되기 위한 작업으로 싱크탱크를 꾸렸다. 이들은 국가를 한 축에서 경영해본 분들로, 그동안 우리나라 발전에 직접 기여해 온 전직 장·차관, 대학총장, 연구원장 등 각 분야 석학과 최고 전문가들이다. 이를 중심으로 교육문제도 여러 목소리를 한 데 모아 소통과 논쟁을 거쳐 대안과 합의를 마련할 수 있는 지혜로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이기우 본지 고문이 국가원로회의의 역할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이기우 본지 고문이 국가원로회의의 역할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 QS, THE 등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대학 경쟁력이 줄줄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국내 대학들의 경쟁력 약화는 미래 국가 성장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인과 해법을 진단해 주신다면. 
“세계적인 혁신대학으로 평가받는 미네르바스쿨 같은 유형의 대학을 현재 한국에서 설립하는 것이 가능하겠나. 70여 개 나라의 학생들이 캠퍼스도 없이 세계 주요 도시를 옮겨 다니며 인터넷상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시험도 없고 평가도 없다. 우리나라는 입학정원은 물론, 평가방식, 학점 부여방식까지도 통제·규제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현실이다.

미래와 세상은 전광석화처럼 변하는데 우리의 대학제도와 운영은 낡고 경직돼 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제 대학과 고등교육정책도 개혁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유형의 인재를 다양한 교육 경로를 통해 양성하는 체제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 현재 우리의 경직된 교육제도 안에서는 혁신적인 교육체제가 모두 불법이라는 말이 있다. 시대는 광속으로 변하는데, 제도는 여전히 제 자리다. 교육제도가 탄력성과 수용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교육정책의 안정성과 공공성 확보도 중요한 문제다.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교육의 역할과 기능은 여전히 매우 크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교육전문가라 할 만큼 관심도 높다. 그런 반면, 교육정책의 안정성은 매우 취약하다. 우리의 교육은 ‘백년지계’라는 원칙이 무색하게 교육정책이 조석변개(朝夕變改)한다. 교육정책 실현과 집행의 절차적 공정성에서도 각 교육 주체들이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믿고 따라갈 수 있도록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과 합리적 절차를 제시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며 설득하는 과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교육의 재정도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뒷받침돼야 한다. OECD국가들에 비해 고등교육재정이 여전히 취약하다. 대교협에 따르면, 2021년(OECD 2024년 발표) 우리나라 학생 1인당 고등교육 공교육비(1만 3573달러)는 OECD 평균(2만 499달러)에 비해 66.2%에 불과하다. OECD 회원국 35개국 중 29위 수준이라고 한다.” 

- 한국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 입시 제도의 변화도 불가피하다. 특히 30여년간 지속되어 온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변화를 주고 창의력과 사고력을 요구하는 추세에 맞게 평가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나라 입시제도는 전 국민의 스트레스 요인이 되고, 결국 저출산 원흉으로까지 지목받지 않나. 수능으로 줄을 세우는 방식이 AI 시대에 맞는 체제인지 냉정하게 평가해봐야 한다. 정답이 있는 시험을 잘 본 학생을 과연 미래사회에 적합한 우수한 인재라고 할 수 있겠나. 질문하신 것처럼, 시험을 잘 보는 학생이 창의력과 사고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을까.

저는 현 입시제도에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또 다시 제도만 변해 학생과 학부모만 고생시키고 혼란을 주는 것이어서도 안 된다고 본다. 입시제도나 진학 위주 교육보다는 교육의 본질을 고민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학생의 행복과 성공을 보장하는 교육, 학생 개개인에 내재된 잠재 역량을 찾아주고 발전시켜 주는 교육을 구현하는 것이 더 우선이다. 입시제도가 중요한 절차이긴 하지만 결국은 교육 정상화의 한 부분이다. 교육 문제가 다시 입시제도로만 고착될까 하는 생각에 드리는 말씀드린다. 아울러 각 대학들은 과거 명성에 의존한 입시 경쟁력보다는 실제적인 교육 경쟁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노력하고 고민해야 한다.”

-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큰 지원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미래 사회를 여는 새로운 교육 성공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다. 국가원로회의에서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해줘야한다고 보는데.
“저는 여러 자리에서 미래사회 교육 모델은 평생교육체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새로운 교육은 정답을 찾는 교육의 틀을 깨고 생각을 키우면서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능동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 동시에 고등교육기관은 이론과 연구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사회와 산업현장을 기반으로 하는 탄력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 

미래사회의 교육은 인성과 창조성으로 세상을 바꿀 인재교육과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일자리에 대응하면서 AI 시대에 맞는 지식과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일자리의 소멸-진화-창출에 따른 선순환적인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 기회를 전 생애로 확장해 미래사회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고용 유지와 새로운 일자리 이동 등이 가능한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국가원로회의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는 IT 혁명을 주도해 현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졌다. 우리 시니어 세대가 앞장서 AI 혁명을 이끈다면 다시 한번 AI 강국 지름길로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교육모델도 마찬가지다. 국가원로회의는 교육을 포함한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과거와 현재의 정보과 지식은 물론, 미래의 발전상에 대한 모델도 마음껏 꺼내 써먹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2025년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
“먼저 인공지능(AI) 혁명을 주도할 계획이. IT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AI 혁명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싱크탱크 원지원(元智院)을 잘 운용하고 활용하겠다. 사회 각 분야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싱크탱크인 원지원을 통해 교육, 경제, 의료, 정치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가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정부에 건의도 할 계획이다. 그리고 정파를 초월한 국론 결집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정 지역, 특정 계층, 특정 정파를 넘어서는 국론 결집을 통해 정의롭고 부강한 국가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이를 위해 사회 각계 원로들의 지혜와 경험을 모아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기우 본지 고문(왼쪽)이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위치한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 집무실에서 오명 상임의장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 오명 상임의장은…
육군사관학교와 서울대 전자공학과에서 공부한 뒤 한국뉴욕주립대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공무원, 언론인, 대학교수, 기업가 등 사회 다방면에서 최고 책임자를 역임했다. 체신부 장관, 교통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KB0 총재, 국립암센터 이사장, 초대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건국대 총장, 아주대 총장, KAIST 이사장, 동아일보 사장·회장, 동부하이텍 회장, 한국뉴욕주립대 명예총장 등을 지냈다. 

■ 이기우 고문은…
경남 거제 출신으로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부산시 부교육감,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국무총리비서실장,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등을 지냈으며, 4차례의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과 제12~15대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가천대 석좌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경인방송 대표이사와 한국대학신문 고문을 맡고 있다.  

<대담=이기우 본지 고문 정리="김준환" 기자 사진="한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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