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CES에 개인화된 AI 신기술..."일상 파고든다"

삼성·LG전자, CES에 개인화된 AI 신기술..."일상 파고든다"

한스경제 2025-01-03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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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모빌리티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솔루션(Lifestyle Solution for Mobility)’을 주제로 한 콘셉트 차량 ‘MX(Mobility eXperience) 플랫폼’을 선보인다. MX 플랫폼은 차량 내부 공간을 고객 각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가전과 IoT기기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이동식 맞춤 공간이다./LG전자
LG전자가 ‘모빌리티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솔루션(Lifestyle Solution for Mobility)’을 주제로 한 콘셉트 차량 ‘MX(Mobility eXperience) 플랫폼’을 선보인다. MX 플랫폼은 차량 내부 공간을 고객 각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가전과 IoT기기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이동식 맞춤 공간이다./LG전자

[한스경제=김태형 기자]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의 주제는 'Dive in'(뛰어들다)으로, 지난해에 이어 인공지능(AI)이 행사 전체를 아우르는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기술 속으로 뛰어들어 몰입하고 생활 속 문제들을 해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자는 메시지를 담은 올해 행사는 AI와 차세대 디지털 경험에 집중했던 지난해보다 더 진화돼서 기술과 인류 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CES 2025에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AI 신기술로 우리의 일상을 파고드는 경험을 선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전업계의 양축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전략과 신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홈이 도입된 미래 일상의 발전 방향을 탐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를 열고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이 대표 연사로 나서 한층 진화한 AI 홈 전략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최대인 3368㎡(약 1019평) 규모의 부스에서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등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AI 홈은 제품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기를 쉽게 연결하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전략을 기반으로 가사 수고 등을 더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화려한 AI 기술이 있어도 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기에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삼성전자 AI 가전이 삼성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싱스'에 저절로 연결되고 AI홈 솔루션을 통해 모든 가전을 한번에 원격 제어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은 삼성 스마트싱스는 2019년 가입자 수 1억명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3억5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가입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AI 홈'이 탑재된 삼성전자 스크린 가전 신제품과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삼성전자
'AI 홈'이 탑재된 삼성전자 스크린 가전 신제품과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삼성전자

LG전자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경험과 공간을 연결·확장하며 일상을 변화시키는 미래 청사진을 선보인다.

개막에 앞서 열리는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대표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조 사장은 앞서 지난해 CES에서 AI의 개념을 고객 경험 관점에서 재정립한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한 바 있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 이동형 AI홈 허브를 기반으로 한 AI 홈의 미래도 제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투명 올레드 기술과 AI 기반 식재료 관리 솔루션을 결합한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 등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신제품도 선보인다.

또한 LG전자는 ‘모빌리티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솔루션(Lifestyle Solution for Mobility)’을 주제로 AI홈이 모빌리티 공간으로 확장한 ‘MX(Mobility eXperience) 플랫폼’도 이번 CES에서 선보인다.

MX플랫폼은 차량 내부 공간을 고객 각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가전과 IoT기기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이동식 맞춤 공간으로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통해 거실, 드레스룸, 침실, 주방 등에 있는 홈 가전들을 하나하나 모듈처럼 조합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모빌리티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스마트홈 시장의 지난해 매출은 1544억달러로 예상되며 연평균 10.17% 성장해 2029년에는 시장 규모가 2506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에너지 절약과 지속 가능한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거 환경의 편리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홈 기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작년 9월 'IFA 2024'에서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잇따라 최고 제품으로 선정된 LG전자 ‘이동형 AI홈 허브(Q9)’./LG전자
작년 9월 'IFA 2024'에서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잇따라 최고 제품으로 선정된 LG전자 ‘이동형 AI홈 허브(Q9)’./LG전자

고도화된 AI 기능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의 스마트 가전 외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사 노동을 덜어주는 AI홈을 구성하기 위해 AI 가전뿐만 아니라 앞서 '집사 로봇'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볼리'와 LG전자의 'Q9'은 각각 작은 공과 두 다리가 달린 로봇 모양으로 바퀴를 타고 집안 곳곳을 누비는 가정용 로봇이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인식하고 좋아하는 온도와 습도 등 환경을 알아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화된 경험이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부스에서 AI 홈 컴패니언 '볼리'를 시연하는 모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부스에서 AI 홈 컴패니언 '볼리'를 시연하는 모습./삼성전자

한편 AI 시대를 맞아 증가하는 첨단 메모리와 서버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최대 성능 10.7Gbps의 속도와 업계 최소 두께 12나노급이 적용된 LPDDR5X, 업계 최초 3나노 공정을 적용한 웨어러블 전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W1000, 이미지 센서 솔루션 ALoP 등 3개 제품이 반도체 부문 CES 혁신상을 받았다.

SK그룹도 이번 행사에서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부스를 꾸리고 AI 데이터센터 설루션을 비롯해 SK하이닉스가 개발 중인 현존 D램 최고 설루션 'HBM3E 16단'을 포함한 AI 반도체, 반도체 공정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SKC의 유리 기판 기술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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