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청순한 줄리엣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배우 올리비아 핫세가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3세.
미국 연예 매체들은 핫세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암 투병 끝에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핫세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올리비아 핫세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떠났다"며 "그는 따뜻함, 지혜, 그리고 순수한 친절함이 있었으며,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의 삶에 감동을 준 놀라운 사람"이라고 추모 글을 게재했다.
1968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을 맡아 데뷔한 핫세는 당시 15세의 나이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으로 그는 골든 글로브 신인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세기의 미녀'라는 칭호를 얻으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에도 '블랙 크리스마스', '나일강의 죽음'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했지만, 2015년 이후에는 공식적인 활동이 없었다.
특히 2022년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함께 출연했던 레너드 위팅과 함께 영화사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영화 촬영 당시 나체 촬영 사실을 사전에 고지받지 못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이듬해 소송은 기각됐다.
올리비아 핫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전 세계 팬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추모하고 있다. 그의 아름다운 모습과 연기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