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내고 "전기자동차 글로벌 수요 약화로 전장(VS)에서 전기차 부품 중심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HE 성수기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6% 감소한 260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4560억원)를 밑돌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주당순자산(BPS)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98배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가전(H&A)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6조9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볼륨존 공략과 구독 가전, 프리미엄 확대로 컨센서스 상회한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올해 누적 H&A의 매출은 전년 대비 8.5% 상승해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HE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4조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영업적자 이후에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1분기에는 LG전자의 영업이익에 따른 주가 상승도 기대됐다. 그는 "내년 PBR 0.7배, 주가수익비율(PER) 6.6배 저평가 구간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큰 1분기에 이익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또한 최근 주주가치 제고, 인도법인 IPO상장 추진도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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