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경찰로 추정되는 이들이 지난 주말 남태령 시위 참가자들을 모욕적인 단어로 조롱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경찰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 주말 남태령 시위 참가자들을 모욕적인 단어로 조롱해 논란이 됐다. 이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남태령 시위에 참석한 20·30세대 여성들을 '견민' '바퀴벌레'라고 비하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글 및 댓글 작성자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경찰로 추정되는 이들이 지난 주말 남태령 시위 참가자들을 모욕적인 단어로 조롱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회사명에 '경찰청'을 달고 혐오성 표현을 한 익명 글 작성자. /사진=블라인드 캡처
해당 글 작성자는 회사명에 '경찰청'을 달고 '견민들 잡아다 패고 싶다' '바퀴벌레 같은 것들 짓밟아 죽여야 한다' '옛날 같으면 처맞고 바닥에서 기어 다녔을 것' 등의 혐오성 표현을 사용했다. 경찰은 현재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21일 경기 수원시청에서 트랙터와 화물차를 끌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로 향하는 상경 투쟁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찰은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이들을 제지했고 약 28시간의 대치 이후 행렬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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