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 6명은 26명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박경숙 충북도의원을 맹비난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총선 때 내부 자료를 언론에 유출한 의혹을 받는 박 의원이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다음 선거를 준비한다고 한다"며 "이는 도리를 망각한 정치 배신이며 군민과 당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은 2014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군의원이 된 뒤 2020년 도의원 후보 경선을 거부하고 탈당(미래통합당)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고, 2021년 국민의힘에 복당해 도의원이 됐다"며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헌신짝처럼 당을 버리는 박 의원의 철새 정치는 심판받아야 한다"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8월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 의원은 지난 13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 입당 사실이 알려진 뒤 지역구인 보은군 내에는 이를 비난하는 현수막 등이 내걸렸다.
박 의원은 "당적 변경은 정치적 소신과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단"이라며 "진실을 왜곡하는 비난과 불법 정치 현수막 게시 등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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