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은퇴를 번복하고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음에도 급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 ‘골닷컴’은 21일(한국시간) “은퇴를 번복하고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슈체스니가 데뷔 지연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9월 바르셀로나 골문에 공백이 생겼다. 주전 골키퍼인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비야레알과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다. 경기 후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은 “부상이 심각한 것 같다. 진단을 기다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결국 테어 슈테겐은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까지 7~8개월가량 소요된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골키퍼가 필요했다. 다만 이적시장이 종료된 상황이라 이렇다 할 골키퍼를 찾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선택은 슈체스니였다. 그는 아스널, AS 로마,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었다. 특히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세리에 A 정상급 골키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입지가 흔들렸다. 유벤투스 티아고 모타 감독은 슈체스니를 계획에 포함하지 않았다. 슈체스니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을 모색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결국 그는 축구화를 벗었다.
바르셀로나가 슈체스니에게 현역 복귀를 제안했다. 슈체스니도 이에 동의하며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다만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후보 골키퍼였던 이냐키 페냐가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최근 슈체스니가 입을 열었다. 급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언제 데뷔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나는 처음부터 몸 상태를 먼저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경기에 뛸 준비가 완전히 된 것 같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한다. 내가 감독이었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같은 경기를 했을 것이다. 상황에 100% 동의하기 때문에 좌절하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슈체스니가 데뷔전을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원래 시즌 아웃이 예상됐던 테어 슈테겐이 빠르면 4월에 복귀할 수도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테어 슈테겐은 구단 의료진 감독하에 부상 회복 중이다. 5월 혹은 5월 복귀 가능성도 있다. 그는 매우 혁신적인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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