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폴 포그바가 맨체스터 시티 입단설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협상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포그바는 최근 보도에도 불구하고 맨시티 훈련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라며 “맨시티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포그바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지난 2015년엔 FIFA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됐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선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로 트로피를 들기도 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커리어에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해 8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NADO italia(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는 포그바의 신체에서 비내인성 테스토스테론 대사 산물을 발견했다.
포그바에게 내려진 징계는 무려 4년 출전 정지였다. 포그바 측은 이 사실을 부인했다. 그의 에이전트는 “포그바는 규칙을 어길 의도가 없었다. 우리는 반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실한 것은 포그바가 규칙을 어기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반전이 있었다.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는 “포그바가 양성 반응이 나온 물질인 DHEA를 섭취한 것은 고의가 아니다. 플로리다의 한 의사가 처방한 보충제를 잘못 복용한 결과라는 증거와 법적 주장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렸다”라고 발표했다.
결국 포그바의 징계가 18개월로 단축됐다. 그는 “난 내 스포츠와 경기를 사랑한다. 절대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 나는 정정당당하게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보충제를 복용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전문가가 말했더라도 세 번 확인하지 않았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한 뒤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다.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 맞춰 복귀하는 게 목표다. 그런데 맨시티가 포그바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부상과 영입 문제로 인해 선수단이 빈약해진 상황에서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로드리의 부상으로 중원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그바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그바에 대해 열광한 적이 있다. 여전히 그를 좋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접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 기자는 “포그바는 최근 보도에도 불구하고 맨시티 훈련장을 방문하지 않았다. 맨시티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포그바는 자유 계약 선수이기 때문에 여러 옵션이 열려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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