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재밌는 웹툰을 들고 왔습니다.
웹툰 <그때 우리가 조아한>은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소설에 관한,
그 시절의 감성과 향수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로맨스 장르의 작품인데요.
현대의 영상 중심 문화와 과거 인터넷 소설이 부흥했던 활자 문화를 대비하며,
인터넷 소설의 신드롬을 일으켰던 한 작가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데요.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새롭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야기는 2022년,
현대 독서 인구 감소와 영상 콘텐츠가 대세가 된
현재 문화산업을 설명하는 나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활자가 중심이던 시절이 저물어가고 있음을 지적하며,
역사를 돌이켜 보면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소설이 활자의 마지막 전성기였음을 강조하는데요.
"그때 그 시절" 인터넷 소설의 인기와 매력을 조명하며, 독자들을 서서히 그 시절 감성으로 이끕니다.
웹툰의 배경인 도서출판 ‘란’에서는 한 남자가
"이때 소설은 주로 학교 주변을 배경으로 고등학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다루고,
문장 끝마다 인물의 표정을 알 수 있는 이모티콘이 삽입돼있는 것이 특징이었다"라고 설명하며
인터넷 소설의 특징을 하나하나 짚어줍니다.
발표하는 남자 직원은 인소 작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조아한’이라는
필명을 가진 작가에 대해 언급하는데요.
그 시절의 열풍을 일으켰던 그녀를 “인소의 어머니”라 부르며 찬사를 보냅니다.
하지만 정작 이를 듣고 있는 출판사 CEO 최아란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할 뿐입니다.
발표가 끝나고 남직원이
"제가 기획한 너튜브 콘텐츠는 그때 그 시절 작품을 소개하고
작가의 근황을 알아보는 콘텐츠입니다!"라고 열정적으로 설명했지만,
최아란은 그를 응시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뭐 하는 회사지?”라고 묻죠.
회사는 소설을 다루는 출판사이지 영상 콘텐츠가 주가 되는 곳이 아니라며,
직원의 기획을 강하게 비판하는데요.
남직원이 인터넷 소설도 문학 아니냐고 반박하자
아란은 냉정한 표정으로 그 의견을 일축하며,
“맞춤법도 제대로 안 지키고 이모티콘 범벅인 게 무슨 문학이냐”며 그를 호되게 나무라죠.
출판사의 CEO인 여주 아란이 인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인데요.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화장실에서
여직원들이 대표의 지나친 문학부심을 뒷담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직원들은 대표가 요즘 파혼한 이후로 더 예민해졌다며 수군거리며
회의실 내에서의 대표의 말에 대한 여러 말들이 오가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칸 안에서 이 대화를 듣고 있던 대표 아란은
그들에게 분노하면서도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는데요.
사실 아란이 인터넷 소설을 강하게 반대하는 데는 그녀만의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그녀가 과거에 유명했던 인터넷 소설 작가 ‘조아한’이었기 때문이었죠.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인터넷 소설을 썼던 그녀는
소설이 뜻밖의 인기를 끌게 되며 주목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쩐지 창피하고 흑역사처럼 느껴지는 그 시절을 잊으려 노력하게 됩니다.
어쩌면 그녀의 성공은 그녀가 감추고 싶은 과거가 되어버린 것인데요,
이런 아무에게도 말 못 할 숨겨진 비밀이 그녀가 인소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비판적인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죠.
출판사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란은
가족과의 삭막한 대화를 나누며 어색한 저녁 식사를 마칩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며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를 마무리하려는 찰나,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갑자기 그녀의 눈앞에 믿을 수 없는 장면이 펼쳐지죠.
주방에서 엄마와 아빠가 다정하게 요리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 광경은 그녀가 절대 상상할 수도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기 때문입니다.
혼란스러워진 아란은 과거로 돌아온 것인지, 아니면 그 시절의 환상을 보고 있는 것인지 혼란스러워합니다.
그리고 더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이어지는데요.
엄마의 대사가 단순한 말로 들리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소설에서 보던 것처럼 문장 끝에 이모티콘이 붙어 있는 상태로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란은 점차 자신이 인터넷 소설 세상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자기가 쓴 인터넷 소설에 떨어져 버린 말도 안 되는 상황!
아란이 앞으로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데요.
그리고 이어지는 씬에서,
아란은 이 세계에서 우연히 계단에서 넘어져 버리는데요.
문제는 이 사고가 단순히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과거 그녀가 쓴 인터넷 소설 속 설정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대로라면 소설 전개대로 학교의 상고짱과 키스하게 된다”라며 절망하는데요.
그리고는 정말로 삼고짱과 키스하게 되는 황당한 상황에 처하며, 한층 코믹하고도 설레는 로맨스를 예고합니다.
이 웹툰은 과거 인터넷 소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자신이 과거에 쓴 인터넷 소설 속에 빙의됐다는 독특한 판타지가 더해져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하는데요.
주인공 아란은 자신이 쓴 흑역사와 같은 인터넷 소설에 대해 냉담하고 회의적으로 반응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소에 빙의되어 그 시절의 감성과 마주하게 되죠.
그녀가 예기치 못하게 인터넷 소설에 빙의되면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또한, 이 웹툰은 그때 그 시절 특유의 감성, 풋풋한 학창 시절의 로맨스와 코믹한 상황들로
보는 사람을 절로 웃음을 터뜨리게 만듭니다.
특히 과거 인터넷 소설 특유의 감정표현 방식, 문장 끝에 붙은 이모티콘 등이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당시 유행했던 문화를 생생하게 기억해 내게 만드는데요.
과거의 자신을 외면하고 싶어 하는 아란이 인터넷 소설 세상에서 어떤 사건을 겪으며 변해갈지,
그녀가 그 시절의 풋풋함을 다시 느끼게 될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인데요.
<
그때 우리가 조아한>은 인소 감성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어낸 로맨스 장르 웹툰으로,
자기가 쓴 인소에 빙의됐다는 스토리가 흥미로운 지점으로 다가오는데요.
다음 화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카카오 페이지에서 <
그때 우리가 조아한>을 감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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