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올해 12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완성차 업체의 실적이 공개되고 있다. 국내에서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된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누적 판매량은 총 123만 7,89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시장 점유율 42%로 1위를 기록했고 39%인 기아는 2위를 차지했다. 이후 제네시스, KGM, 르노, 쉐보레 순으로 나뉘었다. 지난해 6위에 불과했던 르노는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5위로 올라섰고 나머지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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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 쉐보레(2만 3,023대, 시장 점유율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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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2만 3,023대 판매됐다. 시장 점유율은 1.9%에 불과하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1만 3,518대나 감소했다. 실적을 견인하던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 블레이저의 판매량이 크게 줄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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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르노(3만 2,738대, 시장 점유율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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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는 올해 그랑 콜레오스 출시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9월부터 11월까지 1만 5,912대나 판매되며 올해 누적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최신 사양을 탑재해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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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KGM(4만 4,506대, 시장 점유율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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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은 4만 4,506대를 판매하며 중견 업체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작년 동기간 대비 약 1만 5천여 대나 감소했다. 부족한 파워트레인 구성과 경쟁 모델 대비 비교적 비싼 가격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액티언이 부진하면서 하락세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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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제네시스(12만 1,064대, 시장 점유율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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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11월까지 12만 1,064대나 판매됐다. 지난해 G80과 GV80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올해에는 신형 GV70, G80 전동화 등을 출시하면서 점유율 상승(8.8→9.8%)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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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기아(49만 3,940대, 시장 점유율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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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49만 3,940대 판매된 기아다. 시장 점유율은 39.9%다. SUV 및 하이브리드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쏘렌토는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8만 5천여 대를 넘겼고 카니발과 스포티지, 셀토스 모두 5만 대 이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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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현대차(52만 2,623대, 시장 점유율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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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시장 점유율 42.2%를 기록했다. 52만 2,623대 판매로 지난해 대비 5만 대가량 줄면서 시장 점유율 역시 소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싼타페, 그랜저, 포터를 중심으로 실적을 방어했다. 더불어 쏘나타 택시 모델의 성공이 기아와의 격차를 유지하는 데 일조했다.
l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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