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노은결 소령, 폭로의 기자회견? 와이프 성폭행 협박, 폭행 가해자의 충격 정체... (+전문, 경호처, 윤석열, 정보사)

해군 노은결 소령, 폭로의 기자회견? 와이프 성폭행 협박, 폭행 가해자의 충격 정체... (+전문, 경호처, 윤석열, 정보사)

살구뉴스 2024-12-21 14:25:09 신고

3줄요약
인터넷 커뮤니티 / 서울의 소리 유튜브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 서울의 소리 유튜브 캡처

윤석열 정부의 국빈 방문 행사 및 대통령실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해군 노은결 소령이 가족과 본인이 겪은 폭행과 협박 피해를 폭로하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해군 의장대 소속 노은결 소령은 지난 12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과 가족이 당한 폭행과 협박, 그리고 사찰의 피해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이번 폭로는 윤석열 대통령실 경호처와 정보사와의 연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민적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노은결 소령, 폭행과 협박의 실상 공개

서울의 소리 유튜브 캡처 서울의 소리 유튜브 캡처

노 소령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국방부 병영생활관에서 폭행을 당했던 사건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 10월 23일 오후 1시경 병영생활관 8층에서 신원불상의 인물들에게 폭행당했고, 그로 인해 허리 요추 2번 골절 및 왼쪽 손목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당시 가해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성하지 않는 종북 빨갱이"라며 자신을 비난했으며, 폭행 과정에서 "당신 앞에서 아내를 성폭행하고, 딸에게 상처를 남기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협박은 단순히 신체적 폭행을 넘어 그의 가족 전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 소령은 이러한 폭행과 협박이 자신이 대통령실 관련 업무를 맡은 이후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번 사건은 그 연장선상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 관련 업무 이후 시작된 협박

서울의 소리 유튜브 캡처 서울의 소리 유튜브 캡처

노 소령은 지난해 6월부터 윤석열 정부의 국군의 날 행사, 외국 정상 국빈 방문 등 대통령실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그는 대통령실 내부에서 이상한 대화를 듣게 되면서부터 자신에게 위협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통령실 1층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주술적 의미의 그림에 대한 경호처 직원들의 대화를 우연히 들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가 그림을 비싸게 구입했다"며 그림의 주술적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에 노 소령은 대화를 기록할 필요성을 느껴 휴대전화로 녹음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노 소령은 이러한 대통령실 내부 기록 활동 이후 점점 더 사찰과 협박이 심화되었으며, 특히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촬영한 사건 이후부터 본격적인 위협이 시작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성근 사단장 관련 촬영 이후 습격

서울의 소리 유튜브 캡처 서울의 소리 유튜브 캡처

노 소령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채수근 상병 사건에 대해 깊은 분노를 느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고 채수근 상병의 비극적 사건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목격하고, 그의 동태를 촬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촬영한 사진을 개인 태블릿에 저장했으며, 이후 이를 이유로 의문의 남성들에게 습격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남성 두 명이 지하 주차장에서 접근해 나를 제압하고 태블릿과 휴대폰을 빼앗았다"며, "죽고 싶지 않다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행동을 멈추라는 협박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노 소령은 가족의 안전을 위해 관련 행동을 멈추기로 결심했으나, 협박과 폭력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가해자들의 정체… 경호처와 정보사 연루 가능성?

서울의 소리 유튜브 캡처 서울의 소리 유튜브 캡처

노 소령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폭행하고 협박한 가해자들이 대통령실 경호처나 정보사 소속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폭행과 협박이 대통령실 관할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가해자들이 대통령과 관련된 민감한 사항을 언급하며 위협했다는 점에서 경호처와의 연관성을 의심했습니다.

 

또한 그는 일부 가해자가 정보사 산하 UDU(Underwater Demolition Unit) 출신 전역 군인일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들이 단순 협박 이상의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UDU 소속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들의 협박이 개인적 위협이 아니라 체계적인 국가 폭력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폭로

인터넷 커뮤니티  인터넷 커뮤니티 

노 소령은 기자회견에서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기자회견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폭로를 결심하기까지 가족들의 신변 안전을 걱정하며 긴 시간 고민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언제까지 가족들에게 해가 끼칠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살 수는 없었다"며 "진실을 밝히는 것이 자신과 가족, 나아가 군 조직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군 내 불법 사찰과 국가폭력의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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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소령은 군 내부에서 자신에게 행해진 사찰과 폭행을 "국가폭력"이라고 규정하며,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군인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권력의 도구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군 수사기관이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하며, 경호처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 조사 과정에서 경호처 관할 구역이라는 이유로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밝혀져 향후 진상 규명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노은결 소령의 폭로 기자회견 전문

서울의 소리 유튜브 캡처 서울의 소리 유튜브 캡처

안녕하십니까? 저는 국방부 근무지원단 소속 해군 소령 노은결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기자회견에 와주신 기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경험하신 기자 여러분과 국민들께서 제 이야기를 믿어주실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습니다. 저 하나만 연관된 문제였다면 조용히 침묵하고 넘어갔을 것입니다. 군인 신분이라 웬만하면 조용히 지나가는 게 좋을 거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아내와 딸을 헤치겠다며 차마 입에 담지 못 할 말로 협박을 해왔고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사찰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가장으로서 제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키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겪은 참담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10월 23일 오후 1시쯤 서울 용산 국방부 영내 병영생활관 8층에서 저를 사찰하던 신원불상의 인력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했습니다. 그 결과 계단에서 떨어져 허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정확히는 요추 2번 골절 및 왼쪽 손목 골절 수술을 받았고 군 의무조사를 통해 심신장애등급 7급, 장애보상등급 3급, 상이등급 6급으로 퇴역대상이 되었지만 전역 부동의 및 계속 복무 신청을 해둔 상태이며 현재는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신원 불상의 그 인원은...저에게 대통령에게 충성맹세하지 않는 종북 불온세력, 빨갱이라고 하였고 저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협박을 가했는데 '제가 보는 앞에서 제 와이프에게 성범죄를 저지르고 이제 두 돌된 제 딸은 얼굴에 큰 상처를 내서 평생 후회하게 해주겠다.'라는 말까지 하였습니다.

이같은 모욕과 협박을 듣고 평생 침묵하면서 살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언제든 가족들에게 해가 끼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면서 계속 살 순 없었습니다. 만약 하나 가족들에게 실제로 안 좋은 일이 일어난다면 그 죄책감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기자회견을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지, 가족들을 더 위험하게 만드는 건 아닌지 두렵고 떨리지만 가족들을 생각하고 진실을 알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용기 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말까지 22개월을 국방부 근무지원단 의장대대 해군 의장대 대장으로 근무하였었고 올해 7월 육아휴직을 신청해 현재는 휴직상태입니다. 사찰을 받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국군의 날, 외국 정상 방문 등 대통령실과 관련된 행사를 해왔습니다. 대통령실에 1층에 들어서면 양쪽 벽면과 천장에 그림이 붙어있습니다. 그 그림을 보고 일반적이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무속과 주술과 관련된 그림처럼 느껴졌습니다. 행사 대기 중 경호처 소속으로 판단되는 인원들이 자기들 끼리 말하길 ‘김건희 여사가 그림을 구입했다’ ‘그림이 매우 비싸다’ ‘무속이나 주술적인 의미가 있다더라’라고 말하는 걸 우연히 듣게 됐습니다.

이후로 저는 대통령실에 들어갔다가 이상한 얘기를 듣거나 하면 대통령실을 나와 저의 휴대전화에 보이스녹음 형식으로 들은 내용을 녹음했습니다. 지나가면서 들었던 얘기를 옮긴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실인지를 입증할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다만 훗날 의미 있는 기록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단 녹음을 했습니다.

제가 사찰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올해 7월이었습니다. 저는 해군 관사인 바다마을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 바로 옆에는 해군호텔이 있는데 해병대 임성근 사단장이 올해 4월 해군호텔에 방문한 걸 봤습니다. 저는 고 채수근 상병 사건에 크게 분노해 왔습니다. 두 돌 된 제 딸도 시험관 시술 실패를 거듭하다 3년 만에 어렵게 가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수근 상병 부모님의 마음이 어떨지 그 상실감과 아픔에 공감이 됐습니다. 또한 저 역시 장교이자 지휘관으로서 임성근 사단장이 법적 도덕적 책임을 지지 않고 면피성 및 위증으로 보이는 발언들을 보며 분노했습니다. 저는 임성근 사단장의 모습을 본 이후 임 사단장 혹은 그와 비슷한 사람이 해군호텔에 나타난 걸 보면 촬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어떻게 사용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모른다고 했던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부인했던 사실이 나중에 드러날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촬영한 사진은 차에 두고 다니던 태블릿PC에 그때그때 옮겼습니다.

올해 7월에도 촬영을 하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블릿PC로 옮기는데 어느새 남성 2명이 제 양옆으로 다가와서 저를 제압하고 테블릿PC와 휴대전화를 가져갔습니다. 그들은 저한테 죽고 싶냐며 지금이라도 가족이 안전하고 싶다면 쓸데없는 행동을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처음 겪는 일에 많이 당황했습니다. 특히 가족을 해칠 수 있다는 협박에 두려웠습니다. 가족들에게 저로 인해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후로는 주변에 대한 관심을 끊고 사진을 찍는 등의 행동도 완전히 멈추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히 지냈습니다.

그러다 사건 전날인 10월 22일 가족들과 함께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방문했습니다. 화장실 칸에 들어가 있는데 누군가 화장실 문밖에서 “내일 12시 병영생활관 9층”이라고 말했습니다. 듣는 순간 그들인 걸 알았습니다. 당시는 각종 녹취나 폭로가 뉴스를 도배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불상의 그 인원들도 제가 무얼 얼마나 알고 있는지 파악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제 가족들이 사찰을 당하고 해코지를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려 왔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그들과의 관계를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용산 국방부로 갔습니다. 국방부에 가는 도중 혹시나 일이 잘못돼 봉변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보메일을 작성해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와 이종원의 ‘시사타파TV’에 미리 보냈습니다.

동문 행정안내실에서 출입 조치를 받아 병영생활관으로 곧장 갔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던 중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쓴 남자가 나타나 욕을 하는 동시에 제 복부를 가격하며 ‘어디까지 알고 있느냐’, ‘누가 또 알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가족은 전혀 모르고 이제 그만 하려 한다’고 답했습니다. 선글라스의 남성은 다른 곳에 제보한 적 없는지 캐물었습니다. 제보한 적 없다고 잡아뗐는데 신원미상의 남성은 제 핸드폰을 빼앗아 뒤져보기 시작했고 곧 제가 제보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는 불같이 화를 내며 가지고 온 전선 줄을 꺼내 저에게 계단에 묶으라고 시켰습니다. 이후 저를 계단 난간 바깥쪽에 매달리게 했습니다. 저들과의 관계를 끝내야겠다는 생각과 오늘만 순순히 잘 따르면 저와 가족이 안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모든 지시에 저항 없이 따랐습니다. 계단 바깥쪽에 매달리자 멀티탭 전선으로 제 목을 묶었습니다. 그는 “여기서 떨어져 봐야 죽지 않고 허리 병신 정도만 된다. 오늘은 경고로 끝내겠지만 다음번에는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네가 아는 게 뭐냐’고 물었고 ‘아는 게 없고 그만 끝내고 싶다’고 하자 그는 저를 도발할 생각인지 앞서 말씀드린 참담한 말로 제 가족들을 협박했습니다. 그 말에 흥분한 저도 소리치며 계단을 넘어가기 위해 저항하기 시작했습니다. 당황한 그는 저를 때리기 시작했고 저는 계단에서 떨어져 허리를 비롯한 온 몸의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다가 그날 저녁에 발견돼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군인으로 복무하며 임성근 사단장에 대한 분노로 그의 사진을 찍은 게 떳떳하지 못한 행동이라는 건 잘 압니다. 하지만 저와 제 가족을 불법적으로 사찰하고 아내와 딸의 안전을 협박하고 나아가 저를 폭행한 건 용서받을 수 없는 국가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들이 무서워 ‘그냥 조용히 살자’라고도 생각했습니다. ‘나만 입 다물고 있으면 가족에게 큰 일은 벌어지지 않겠지’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10월 23일부터 저와 제 가족은 두려움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고 집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평생을 이렇게 살 수는 없다’생각했고 어떤 식으로든 저와 제 가족이 당한 불법사찰과 폭력을 끝내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저에게 사건 당일 위해를 가한 그 인물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자수하고 양심고백을 하십시오.

당신도 나처럼 누군가를 상급자로 모시고 조직에 충성하는 부하일 테고

한 집안의 아들이자 누군가의 친구, 형제, 아버지일 것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지시와 판단으로 잘못을 저질렀다면 지금이라도 양심고백을 통해

바로 잡으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저의 사고에 대한 국방부의 조사가 시작됐고 저는 병영생활관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군 수사관들은 대통령실 경호처가 관할권을 가지고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경호처에 요청드립니다. 군 수사에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은밀히 이뤄진 사찰을 입증할 증거가 당장 제게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14년간 복무해온 군인으로서의 명예와 제 가족의 안전을 운명에 맡기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10월 23일 병영생활관에서 벌어졌던 국가폭력이 명백히 밝혀져 군대 내에서 저 같은 피해를 받는 군인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12월 3일 비상계엄 상황에 영문없이 투입된 군인 상당수 역시 권력의 사유화와 사적이익을 위해 도구처럼 사용된 국가폭력의 피해자라고 생각됩니다. 대한민국 국군은 그런 목적으로 이용되고자 군복을 명예롭게 여기고 피땀흘린 강한 훈련을 묵묵히 받아온것이 아닙니다. 더는 군인을 수족처럼 도구처럼 여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민간인 사찰로 인해 국민들의 추가적인 피해도 없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억울하게 희생당한 고 채수근 상병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후방에서 불철주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현역 군인 모두와 군인 가족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이 기자회견으로 군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대한민국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가야할 저의 딸에게 언젠가는 오늘의 제 이야기를 듣게 될 날을 기다리며 박노해 시인의 시 낭독을 통해 기자회견을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군과 국민에게 남긴 메시지

서울의 소리 유튜브 캡처 서울의 소리 유튜브 캡처

노 소령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국민과 군인들에게도 특별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후방에서 헌신하고 있는 군인들, 그리고 가족들은 국가의 중요한 자산입니다. 군의 명예가 더 이상 권력의 도구로 손상되지 않기를 바라며, 국민들께서도 저의 이야기를 통해 군대와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노 소령의 폭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군 조직, 정부의 투명성과 책임감을 묻는 중대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고 해결될지에 따라, 군의 내부 문제와 정부의 대응 방식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적 관심과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더 나은 군 문화와 국가 운영 체계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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