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 노선이 올해 국내에서 가장 붐빈 노선으로 기록됐다.
김포공항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여행정보업체 OAG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빈 항공 노선을 발표하며, 서울과 제주 노선이 1420만 석, 하루 약 3만 9000석이 판매돼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삿포로(신치토세)와 도쿄(하네다), 후쿠오카와 도쿄(하네다) 노선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지난 19일 새벽 제주공항 유도로에서 공항직원들이 폭설에 대비한 제설훈련이 진행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제설차와 액상제설제 살포차, 고속송풍기 등 총 10대의 특수 제설장비가 동원됐다. 동절기에도 가장 많은 여객이 이용하는 제주국제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공항 중 최대 규모의 제설장비를 보유 중이다. / 연합뉴스
국제선에서는 홍콩과 대만 타이베이를 연결하는 노선이 약 700만 석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좌석 수를 기록했다. 이집트 카이로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오가는 왕복 노선이 약 500만 석으로 2위를, 인천과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 왕복 노선이 540만여 석으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도쿄 노선은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수치를 보이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68% 늘어났다.
올해 가장 붐빈 국제선 노선 중 7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했으나, 대부분 팬데믹 이전 수준의 좌석 수를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 창이 노선이 4위,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노선이 6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태국 방콕과 홍콩 노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싱가포르 창이 노선, 방콕과 싱가포르 창이 노선, 미국 뉴욕(JFK)과 런던(히드로) 노선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특히 사업 목적보다 여행 수요가 많은 노선이 더욱 활발하게 운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OAG 수석 분석가 존 그랜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코로나 불황에서 벗어나 거의 완전한 회복에 가까워졌다”며 “올해 가장 붐빈 항공 노선은 홍콩, 서울 인천, 싱가포르와 같은 익숙한 주요 허브들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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