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나이에 찾아온 사랑과 새로운 도전을 그린 드라마가 연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는 바로 LG유플러스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인 STUDIO X+U가 제작한 로맨스 드라마 ‘실버벨이 울리면’에 대한 이야기다.
‘실버벨이 울리면’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이 작품은 60대 주인공이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나며 시작되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작해, 사랑과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드라마는 속초로 여행을 떠난 박금연(송옥숙)이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근사한 남성 성낙원(박상원 )을 만나 짧지만 강렬한 로맨스를 겪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자유로움을 추구하며, 사회적 체면이나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솔직한 감정을 나눈다.
금연과 낙원은 하룻밤을 보내며 일탈과 해방감을 맛보지만, 이들 이야기는 단순히 일탈로 끝나지 않는다. 이후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감정의 진정성을 느끼며, 황혼의 나이에 찾아온 사랑을 진지하게 마주하게 된다.
드라마는 황혼 사랑을 다루면서도, 사회적 편견과 내부적 갈등을 진지하게 그려낸다. 데이팅 앱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주변 사람들의 비난과 오해를 받으며 위기를 맞는다.
특히 낙원이 사랑을 판타지로 남기고 싶어 하는 반면, 금연은 일상으로 확장된 관계를 원하면서 두 사람은 갈등을 겪는다. 여기에 데이팅 앱이라는 자극적인 단어와 함께 두 사람 관계가 알려지며, 금연은 스스로도 편견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국 그는 낙원에게 이별을 고하지만, 이들 사랑이 단순한 추억으로 남을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는 또 다른 황혼 로맨스를 통해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박수향(예수정)과 초기 중증 인지장애를 겪는 남편 오석조(안석환) 이야기는 감동과 따뜻함을 선사한다.
석조는 오후가 되면 자신을 20대 초등학교 교사로 인식하며 아내 수향을 ‘하숙집 아주머니’로 착각한다. 하지만 그는 수향에게 "아주머니와 있으면 좋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낸다. 무기력했던 석조가 활기를 되찾고, 수향 또한 남편 사랑을 통해 잊고 있던 소녀 감정을 되살리며 두 사람은 새로운 형태 사랑을 만들어간다.
‘실버벨이 울리면’은 인생 황혼기에 찾아온 사랑을 중심으로, 새로운 관계와 감정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홍윤정 작가가 집필하고 최병길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LG유플러스 영화 월정액 서비스 ‘유플레이’에서 하루 한 편씩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실버벨이 울리면’ 마지막 회는 오는 21일(토) 공개된다. 황혼의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끝맺음을 맺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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