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케빈 더 브라위너는 내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미국행이 유력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리오넬 메시 동료가 될 수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 이적으로 맨시티를 떠나 미국메이저리그 사커(MLS)로 갈 수 있다. 샌디에이고 FC와 함께 인터 마이애미도 주목을 하고 있다. 현재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미국을 더 선호하며 현재 맨시티와 재계약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 마이애미는 스타가 즐비한 팀을 내세워 더 브라위너를 유혹할 것이다. 모하메드 만수르 구단주가 소유한 샌디에이고도 더 브라위너를 노린다. 이르빙 로사노, 패디 맥네어를 영입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와 세계 축구 역사에 남을 미드필더다. 헹크에서 잠재력을 보인 더 브라위너는 첼시로 왔으나 자리를 못 잡았다. 헹크, 베르더 브레멘 임대 후에도 기회를 못 얻자 2014년 볼프스부르크로 갔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맹활약을 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대표 플레이메이커가 됐다.
맨시티로 이적했다. 2015년 맨시티로 간 더 브라위너는 9년 동안 뛰고 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빈센트 콤파니 등이 맨시티를 지금 위치로 올린 선수들이라면 더 브라위너는 불을 제대로 붙인 선수다. 더 브라위너가 온 후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6회를 했고 트레블에 성공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도 들었다.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만 2회 수상을 했고 PFA 올해의 팀엔 5번 뽑혔다. UEFA 올해의 팀 수상 3회, UEFA 올해의 미드필더 수상 1회 등 유럽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맨시티에서 396경기에 나왔고 104골 171도움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론 269경기 70골 116도움을 올리며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맨시티를 떠나는 게 유력하다. 10년 만에 맨시티를 떠날 예정인 더 브라위너에게 미국이 손짓을 하고 있다. 메시를 비롯해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 호르디 알바 등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이 있는 인터 마이애미가 노린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 영입 후 전 세계에서 명성 있는 클럽이 됐고 트로피까지 획득하면서 MLS 복병으로 자리를 잡았다.
샌디에이고도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2023년 창단을 했고 MLS 30번째 구단으로 2025년부터 참가가 될 예정이다. 새롭게 팀을 시작하는 만큼 스타 선수가 필요한데 샌디에이고는 더 브라위너를 데려오려고 한다. 매우 적극적이다. 영국 ‘TBR 풋볼’은 “샌디에이고는 1월에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려고 한다. 이미 협상을 진행한 상황이다”고 했다.
인터 마이애미와 샌디에이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도 더 브라위너를 노린다. 맨시티 팬들은 더 브라위너가 남길 원하나 현재 상황만 보면 맨시티를 10년 만에 떠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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