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또 결장, 감독 계획 OUT…울버햄프턴 리그 3연패→강등 위기

황희찬 또 결장, 감독 계획 OUT…울버햄프턴 리그 3연패→강등 위기

엑스포츠뉴스 2024-12-10 10:50: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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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은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개리 오닐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결장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리그 3연패를 기록하며 강등 위기에 몰렸다. 지난 시즌 구단 최다 득점자였던 황희찬은 이번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9분 토마시 소우체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24분 맷 도허티가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불가 3분만에 재러드 보언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면서 리그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웨스트햄은 승점 18(5승3무7패)로 14위에 올랐다. 반면,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0번째 패배를 당했다. 2승3무10패, 승점 9로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꼴찌 사우샘프턴과는 4점 차, 18위 입스위치와는 승점 동률이며 17위 크리스털 팰리스와도 4점 차다.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은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개리 오닐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결장했다. 황희찬이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한 건 4경기 만이다.

울버햄프턴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은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개리 오닐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결장했다. 연합뉴스

웨스트햄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골문을 지켰고, 애런 완비사카,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맥스 킬먼, 에메르손이 백4를 구성했다. 에드손 알바레스, 소우체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모하메드 쿠두스, 카를로스 솔레르,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은 보언이 맡았다.

울버햄프턴은 3-4-2-1 전형으로 대응했다. 샘 존스톤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토티 고메스, 산티아고 부에노, 넬송 세메두가 백3를 이뤘다. 라얀 아이트누리, 마리오 레미나, 안드레, 맷 도허티가 중원을 구성했고, 마테우스 쿠냐, 주앙 고메스가 2선 자원으로 나섰다. 최전방은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출전해 득점을 노렸다.

팽팽하게 진행된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먼저 0의 균형을 깬 건 웨스트햄이었다. 후반 9분 보언이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소우체크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수비진을 모두 지나치는 절묘한 헤더였다.

울버햄프턴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아이트누리의 크로스를 도허티가 달려들어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승기를 잡은 건 웨스트햄이었다. 후반 27분 쿠두스의 패스를 받은 보언이 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고, 이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울버햄프턴은 리그 19위에 머물면서 강등 위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은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개리 오닐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결장했다. 연합뉴스

황희찬은 벤치에서 팀이 3연패를 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지난 10월 A매치에서 입은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던 황희찬은 12라운드 풀럼전을 통해 복귀했다. 3-1로 울버햄프턴이 이긴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투입돼 1분 가량 잔디를 밟았다.

13라운드 본머스전에서는 2-4로 패했으나 8분 정도 뛰었고, 0-4로 크게 패한 에버턴과의 14라운드 경기에서는 교체로 33분을 뛰며 출전 시간을 늘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황희찬을 향한 영국 현지 민심이 그리 좋지 않다. 올 시즌 11경기를 뛰는 동안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출전 기회 자체가 줄어들긴 했지만 지난 시즌 12골 3도움과 비교하면 확실히 아쉬운 성적이었다.

결국 에버턴전에서 울버햄프턴 팬들의 야유를 받았고, 이를 의식한 오닐 감독은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던 황희찬을 이번 경기에서 아예 벤치에만 놔뒀다.

울버햄프턴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은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개리 오닐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결장했다. 연합뉴스

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게리 오닐 감독은 "우리는 경험 면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젊은 팀이다. 현재 내가 황희찬을 투입하면 황희찬이 비난을 받을 거다. 프리미어리그 수준을 보면 그는 우리 벤치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이고, 지난 시즌 우리 팀 최다 득점자였다"면서 "때로는 일부 선수들의 상황, 계약한 것, 언제 뛸 준비가 될 것인지에 대한 현실주의가 필요하다"며 황희찬을 쓸 수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최근 그의 폼은 결코 좋지 않았다. 쿠냐와 스트란 라르센이 대부분의 골을 넣고 있으나 다른 공격수들이 이제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황희찬도 득점 능력이 충분하다. 황희찬은 자신의 매력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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