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미국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새 둥지를 찾고 있는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 계약 가능성에 주목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7일 '몸값 226억 엔(약 2145억원)의 남자가 한국의 보물(김하성)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례적 제안을 하면서 미국 내에서 찬반 여론이 갈렸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풀카운트'는 "한국의 보물(김하성)를 위해 샌프란시스코 핵심 선수들이 발 벗고 나설 각오인 것 같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FA 시장에서 내야수 김하성이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전문 소식통 켄 로젠탈은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주전 3루수 맷 채프먼이 구단에 임시 포지션 변경 의지를 전달했다고 알렸다. 샌프란시스코가 현재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하성을 영입한다면, 김하성의 복귀 전까지 유격수를 맡겠다는 뜻이다.
채프먼은 올해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은 특급 내야수 중 하나다. 한국 팬들에게는 2022~2023시즌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함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채프먼은 유격수에 익숙한 선수는 아니다. 빅리그 통산 단 4경기 10이닝에 그쳤다. 그러나 내야진 리더 채프먼이 김하성의 공백기 동안 유격수를 맡아준다면, 팀은 내야진 운영에 활력을 띌 수 있다. 동시에 김하성 영입에 더욱 편하게 뛰어들 수 있다.
비시즌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 보강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2023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레전드' 브랜든 크로포드의 흔적을 아직 지우지 못했다. 이 가운데 김하성이 영입 레이더 망에 들어왔다.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에는 본래 포지션인 유격수로 돌아가 샌디에이고 내야를 안정적으로 지켜줬다.
김하성은 2021 시즌 메이저리그 입성 후 올해까지 4년간 통산 성적은 540경기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2024 시즌은 어깨 부상 여파로 지난 8월 중순부터 게임에 너사지 못했지만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으로 준수한 생산성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현재 새 소속팀을 찾고 있다. 어깨 부상 재활로 2025 시즌 초반은 게임에 나설 수 없지만 유격수를 찾고 있는 여러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풀카운트'는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기자 켄 로젠탈은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영입할 경우 채프먼이 임시로 유격수로 이동한다고 보도했다"며 "채프먼은 팀이 올 시즌 80승 8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친 가운데 팀의 도략을 위해 포지션 임시 이동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채프먼은 대형 3루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4경기만 유격수로 뛰었다. 최근 3년간은 한 번도 유격수로 뛰지 않았다"며 "6년 1억 5100만 달러를 받는 채프먼의 남자다움에 대해 미국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덧붙였다.
채프먼은 올 시즌 154경기 타율 0.247, 142안타, 27홈런, 78타점, 15도루 OPS 0.791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3루 수비도 샌프란시스코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이정후와도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다.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다.
김하성이 2020 시즌 종료 후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이정후도 2022 시즌을 마친 뒤 빅리그에 입성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뛰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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