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1.16 'PS 공포증' 사라져라…푸른피 흐르는 최원태, 삼성 '우승 청부사' 될까

ERA 11.16 'PS 공포증' 사라져라…푸른피 흐르는 최원태, 삼성 '우승 청부사' 될까

엑스포츠뉴스 2024-12-07 10:28:03 신고

3줄요약
삼성은 지난 6일 투수 최원태(오른쪽)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년 최대 70억 원이다. 구단은 FA 최대어로 불린 최원태를 품으며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포스트시즌 공포증만 사라진다면, 분명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에 보탬이 될 최원태다.

삼성은 지난 6일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던 투수 최원태와 계약하며 마운드 보강에 나섰다. 계약 규모는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4년간 연봉 합계 34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으로 최원태는 최소 네 시즌 동안 삼성 선발진을 지키게 됐다.

적지 않은 투자를 한 삼성이 최원태를 잡은 이유는 분명하다. 선발진에 보탬이 될 선수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 6일 투수 최원태(오른쪽)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년 최대 70억 원이다. 구단은 FA 최대어로 불린 최원태를 품으며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

정규시즌 삼성은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 원태인, 백정현, 이승현(57번) 등으로 선발진을 운영했다. 좌승현의 성장세는 도드라졌지만,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국내 선발 투수가 없어 힘겨운 선발 매치업을 이어갔다. 팀의 6~7선발로 준비했던 황동재와 이호성은 풍부한 잠재력이 있지만, 아직 물음표가 가득하다.

이런 상황에 KBO리그 검증된 선발 투수 최원태를 붙잡았다는 점은 큰 의의가 있다. 현재 삼성은 최원태 영입으로 4선발까지 구성을 끝냈다. 외국인 투수 레예스와 2024시즌까지 2년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활약했던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 최원태가 그 주인공이다. 

삼성은 최원태와 FA 계약을 맺은 뒤 "2025시즌을 대비해 외부 투수 FA 자원을 면밀히 관찰했다. 다음 시즌 팀 순위 상승을 위해선 안정적인 선발 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6개의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던질 수 있는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 내년에 만 28세가 되는 최원태가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삼성은 6일 투수 최원태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년 최대 70억 원이다. 구단은 FA 최대어로 불린 최원태를 품으며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사진은 LG 시절 최원태. 엑스포츠뉴스 DB

최원태는 서울고 졸업 후 지난 2015시즌 KBO리그 1차 지명으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통산 성적은 217경기 78승 58패 1134⅓이닝 평균자책점 4.36 818탈삼진이다. 화려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으나 묵묵히 선발진을 지키며 제 몫을 해냈다. 

올해는 LG 소속으로 뛰었다. 시즌 중반 오른쪽 광배근 미세손상 탓에 풀타임을 치르지 못했지만, 24경기 9승 7패 126⅔이닝 평균자책점 4.26 103탈삼진으로 선발진의 한 자리를 잘 맡아줬다. 1군 첫해였던 2016시즌을 제외하고는 최근 여덟 시즌 연속으로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 및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선발진의 한 자리를 지켰다. 국내 20대 선발 투수 중 최원태만큼 많은 경험을 쌓으며 성적을 낸 투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삼성은 6일 투수 최원태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년 최대 70억 원이다. 구단은 FA 최대어로 불린 최원태를 품으며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사진은 LG 시절 최원태.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는 제 몫을 하지 못했던 최원태다. 데뷔 후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17경기 2패 3홀드 1세이브 25이닝 평균자책점 11.16으로 고전했다. 올해도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⅔이닝 3실점(2자책점),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삼성이 원하는 우승 트로피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하고, 더욱 압박감이 클 경기에도 나서야 한다. 가을야구 공포증을 깨야 할 최원태다.

삼성은 6일 투수 최원태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년 최대 70억 원이다. 구단은 FA 최대어로 불린 최원태를 품으며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사진은 LG 시절 최원태.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최원태는 FA 계약 후 구단을 통해 "입단하게 돼 기쁘다. 올해 야구장에서 삼성 팬들의 열정적 응원에 놀랐다. 삼성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6일 투수 최원태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년 최대 70억 원이다. 구단은 FA 최대어로 불린 최원태를 품으며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사진은 LG 시절 최원태.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삼성 라이온즈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