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올해 세계 무역이 서비스 교역의 탄탄한 성장세에 힘입어 작년보다 3.3% 성장할 것으로 유엔이 추산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무역액이 33조 달러(4경6천975조5천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보다 3.3% 성장한 수치다.
UNCTAD는 "올해 세계 교역은 지속해서 도전을 맞았지만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서비스 무역의 성장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상품 무역은 올해 2% 성장하는 데 그치지만 서비스 무역은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UNCTAD는 내년 글로벌 무역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드리워져 있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등지에서 전쟁이 이어지는 데다 내년 1월 새 행정부를 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무역 정책 노선이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UNCTAD는 현재 개발도상국들이 무역 성장 둔화 현상을 겪고 있지만 정보통신기술(ICT) 및 의류 등 고성장 부문에서 사업다각화 전략을 편다면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 완화도 무역 회복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무역을 진흥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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