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에서 판매량 50% 가까이 오른 현대차는?

한국과 미국에서 판매량 50% 가까이 오른 현대차는?

오토트리뷴 2024-12-06 18:40:00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 쏘나타가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이 상승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판매가 호황을 이뤄, 2010년대 황금기에 준하는 인기를 다시 누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사진=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사진=양봉수 기자)

최근 현대차가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쏘나타는 11월 내수 판매량 6,658대를 기록했다. 8월 전체 판매량 1위 등극 당시 판매량(6,317대)보다 많은 연간 최고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36% 늘어났다.

1~11월 누적 판매량은 5만 668대였다.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5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11월은 3만 4,476대였는데, 이와 비교해 올해 상승률은 47%를 기록했다.

▲쏘나타 택시(사진=현대차)
▲쏘나타 택시(사진=현대차)

국내 판매량이 증가한 이유는 단연 부활한 택시 덕분이다. 중국 생산 및 수입 방식으로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택시는, 지난달까지 월평균 2천 대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택시 제외 쏘나타 누적 판매량은 3만 4,476대로, 전년 동기와 일치한다.

택시가 없는 미국에서도 판매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1월 판매량이 6,971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배가 상승했다. 연간 누적 판매량도 6만 1,7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5% 올랐다.

▲쏘나타(사진=현대차)
▲쏘나타(사진=현대차)

미국에서 성공은 부분 변경 모델 상품성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디 엣지’로 불리는 부분 변경 모델은 미국에서 지난해 말 판매를 시작했다. 관련 업계에 의하면 새로운 디자인과 신규 기능들이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쏘나타는 11월 내수 판매량에서 전체 4위에 올랐다. 세단 중에서는 아반떼(5,283대)와 그랜저(5,047대)를 1,500대 내외로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전체 국산 세단 중 점유율은 22.7%를 나타냈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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