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폴스타…韓 전기차 시장 판 벌리는 '왕서방'

BYD·폴스타…韓 전기차 시장 판 벌리는 '왕서방'

이데일리 2024-12-06 17:02:38 신고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일시적 수요정체(캐즘)을 겪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중국 브랜드의 공습이 거세지고 있다.

폴스타 4.(사진=폴스타코리아)


6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폴스타의 최대주주는 중국 지리자동차로, 지리는 르노코리아의 2대주주이기도 하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말부터 부산공장에서 폴스타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로쉘러 CEO의 방한은 내년 제품 생산을 앞두고 한국 현지 설비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스타는 스웨덴 볼보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국내에선 중국산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 국내 출시된 폴스타2, 4 차량은 중국 내에서 생산되고 있다. 폴스타는 한국 생산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시장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중국 비야디(BYD)의 승용차 시장 공습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BYD코리아는 현재 전기 지게차, 전기 트럭 등 상용차 제품을 국내 판매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내달 중순께 한국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 등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야디의 국내 시장 본격 진출은 국내 업체에도 6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가 310만70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6.5%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전기차 업체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실제 비야디 아토3의 경우 유사 모델 테슬라 모델3 대비 가격이 크게 10~20% 낮게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중국 브랜드이지만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폴스타는 스웨덴 볼보의 프리미엄차 이미지를 이어가려고 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BYD는 세계 1위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지우고 저가 전략으로 시장 공략을 엿보는 중”이라면서 “내년 국내 전기차 시장은 중국 브랜드의 잇단 공습에 따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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