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니까. 슴슴하고 뜨끈하게. 서울의 이북식 만둣국 맛집 3
뉴만두집
30년이 넘도록 압구정동의 한 자리를 지켜온 식당이 있습니다. 바로 ‘뉴만두집’인데요. 어머니의 손맛을 물려받아 2대째 운영 중이며, 2017년 이후 꾸준히 미쉐린 빕구르망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만두피부터 속까지 하나하나 정성스레 만들어내는 만두 전문점으로, 소박하고 정갈한 평양식 만두를 만들고 있죠. 양지머리를 삶은 육수에 매콤한 양념을 얹어 깔끔하지만 입맛을 사로잡는 감칠맛을 내는 것이 특징. 고추전 또한 별미니 막걸리와 함께 곁들이는 것도 추천합니다.
위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338
개성
서순라길에 위치한 ‘개성’은 한우 1등급 양지로 우려낸 슴슴한 육수에 속이 꽉 찬 개성식 만두를 넣은, 깔끔한 만둣국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만두를 한두 알 정도 으깬 뒤 밥을 말고, 초간장을 육수에 조금 풀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죠.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백김치 또한 만둣국과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큰 창으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아늑하고 다정한 분위기의 식당입니다.
위치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155 1층
남북통일
강렬한 이름처럼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맛을 선보이는 식당, ‘남북통일’. 얇은 피에 속이 꽉 찬 커다란 만두를 선보이는데, 고기와 야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자랑합니다. 만두전골의 국물은 다소 칼칼한 편인데, 사골육수 베이스와 만두가 균형을 잡아줘 자극적이지만은 않아요. 뜨끈한 국물을 한 입하고, 큼직한 만두 한 입 베어 물고, 고소한 빈대떡 한 입 먹다 보면 자연스레 소주를 시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위치 서울 마포구 동교로18길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