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 및 판매 기업 샤오미의 첫 번째 전기차 SU7이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샤오미의 첫 전기차 모델 ‘SU7’이 11월에도 월간 인도량 2만 대를 기록하며 연속적인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샤오미는 연간 판매 목표를 기존 12만 대에서 13만 대로 상향 조정하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출시 첫 달인 4월, 월간 판매량이 약 7천 대로 시작한 SU7은 9월까지 판매량이 1만 대 초반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10월과 11월에는 각각 2만 대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11월까지 SU7 누적 출하량은 10만 대를 돌파했으며, 이에 샤오미는 연말 목표 판매량을 12만 대에서 13만 대로 상향했다.
샤오미 관계자는 "11월 판매량이 10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밝히며, "안정적인 생산 확대와 소비자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급격히 늘어난 수요만큼 생산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SU7 구매 고객은 최대 19주를 기다려야 차량을 받을 수 있다고 CNEV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로인해 소비자들은 SU7을 구입하는데 심리적 저항감을 만들 수 있어 샤오미의 목표 판매량 13대 달성은 어려워 질 수 있다.
샤오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번째 전기차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내년 6월 완공, 8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동이 시작되면 샤오미의 연간 전기차 생산 능력은 기존 13만 대에서 30만 대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새로운 공장은 SU7뿐만 아니라 샤오미가 내년 초에 출시할 MX11도 생산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의 공장 확장과 신모델 출시가 본격화되면, 연간 생산 능력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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