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175] 평가 기간: 2024년 11월 22일~2024년 11월 29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카카오가 지난 11월 20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카카오톡의 팀채팅 속 채팅도구 기능을 알리는 캠페인입니다.
점심시간을 앞둔 사무실을 배경으로, 한 회사의 팀원들이 점심 메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에 카카오는 '매일 같은 고민을 하며 아까운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면, 고민을 팀채팅으로 한 방에 해결하라'고 말합니다.
이어 '채팅도구' 기능으로 팀원들이 점심 메뉴를 추천받고, 뽑기 게임으로 후식 쏠 사람을 결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때 화면에 실제 팀채팅방 화면을 함께 보여주며 이해를 돕습니다.
마지막엔 점심 먹으러 나가는 팀원들의 모습을 뒤로하며 '더 즐거운 단톡방 팀채팅으로 모여방'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김동희: 행동으로 이어지는 한 방의 부재
김진희: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러운 연출이 눈에 띈다
이정구: 오늘 팀원들과 카카오로 해봐야지!
전혜연: 카톡의 무한한 확장성
정수임: 다양한 세대 겨냥, 쉽고 빠른 이해 도왔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에 가장 높은 3.7점을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이 3.3, 호감도가 3.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점을 받았으며, 창의성은 2.5점의 낮은 점수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3.2점으로, 평론가별 평균 점수 편차가 큰 편입니다.
"점심 뭐 먹지?"…직장인 공감↑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실제 직장인들이 할 법한 고민을 통찰력 있게 잡아내, 실감 나는 연출로 타깃 소비자의 공감을 샀다고 평가했습니다.
점심메뉴 정하기는 직장인의 하루 루틴 중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만약 무조건 팀 별로 움직이는 곳이라면, 직급을 막론하고 즐겁지만 고민되는 시간이다. 광고는 이런 직장인의 고민을 유쾌하게 잘 녹였다. 점심에 이어 간식 정하기까지, 단계별로 이어지는 단계와 해결이 공감과 편안함을 야기한다.
또한 사무실 풍경을 실제 단톡방 창으로 연결시키고, 톡방 배경과 키보드를 활용해 쉽고 빠른 이해를 돕는다. 아주 독창적인 방식은 아니지만, 회사의 구성원인 다양한 연령 및 세대가 모두 알 수 있도록 기능을 심플하고 깔끔하게 소개했다. 엔딩은 각자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는 자연스러운 풍경으로 마무리돼 현실감을 살렸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3.5)
드러내고자 하는 내용, 효과, 특징이 고루 잘 설명됐다. 특히 해당 서비스를 많이 쓰는 직장인들의 일상을 메인 스토리로 풀어내 소비자의 공감을 얻는다. 브랜드 특유의 색감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면서 회사에서 흔하게 있을 법한 직장인들의 일상을 녹여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회의 장면 등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면도 연출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럽게 주제를 잘 표현했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4.0)
서비스 유용성 전달해
또한 평론가들은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 하나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상세히 소개해, 서비스의 유용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이지만 오프라인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라는 점이 명확하다. 사람들이 이용했을 때 불편함을 느낀 포인트를 개선하고 서비스로 보여주는 카카오에게 신뢰가 갈 정도. 모바일 화면보다 사람 간의 대화가 더 많이 보이는 것도 그 때문 아닐까.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5)
카카오톡의 최신 기능인 '팀채팅'의 '채팅도구'를 회사원들이 점심시간에 어떻게 활용해 소통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카카오톡은 이미 누구에게나 익숙한 플랫폼이지만, 단체 카톡방에서 유용한 팁을 상세히 소개해 매력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똑똑한 접근이 돋보인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2)
유인 장치 빈약하단 지적도
하지만 이미 많은 회사가 카카오톡을 팀 메신저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능으로 유인하는 장치가 빈약하다는 지적이 존재합니다.
회사원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상 속 상황을 재구성해 팀채팅 기능의 필요성을 알린다. 하지만 팀채팅을 어떻게 사용할지 설명이 다소 부족하다. 그리고 이미 팀단위로 카카오 단톡방을 쓰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귀찮음을 감수하고 새로운 시도로 기존 이용자들을 유인하기에는 약해보인다. 쓰임새를 알려주는 형식보다 좀 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 전개됐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2.3)
또한 '즐거운 단톡방'이라는 카피가 다소 인위적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점심 메뉴를 추천받는 장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기계적인 답변이 나오는 장면에는 다소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즐거운 단톡방'은 그 자체로 서로 대칭되는 어휘들이 모여 있어 이질감이 느껴진다. 회사 단톡방이 과연 즐거울 수 있을까? 여기에서 소비자의 호불호가 나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직장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와 내용을 정돈된 톤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8)
■ 크레딧
▷ 광고주 : 카카오
▷ 대행사 : 디크리에잇
▷ CD : 황원하 김고은
▷ AE : 최두준
▷ 아트디렉터 : 조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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