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 게임업계를 장식한 수많은 게임, 인물들의 공을 빛내는 2024 대만힌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13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바른게임환경조성 기업상, 스타트업 기업상 등 다양한 부문을 시작으로 기술 창작상, 우수상, 최우수상 및 대상 등 본상까지 모든 상의 주인공이 이날 현장에서 가려졌다.
특히, 유력 후보 삼파전으로 나뉘어 치열한 경쟁을 예상케 했던 대상의 주인공은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 혼자만 레벨업)’이 차지하며 올해 게임업계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지스타 2024 개막에 하루 앞서 펼쳐진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현장을 만나봤다.
이번 시상식은 국립국악원의 게임 OST 연주와 함께 출발했다.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산나비’,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등 인디게임 대표 성공작에 이어 지난해 대상의 주인공 ‘P의 거짓’의 OST 공연이 무대를 수놓았다. 뒤를 이어 펄어비스 ‘검은사막’ 속 ‘아침의 나라’, 넷마블 ‘모두의 마블’의 OST가 연주됐다. 마지막 곡으로 연주된 ‘모두의 마블’의 경우 국악으로 편곡을 거친 보컬이 함께하며 현장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빛냈다.
본격적인 시상식은 굿 게임상, 바른게임환경조성 기업상, 스타트업 기업상의 주인공을 가리는 순서로부터 출발했다. 굿 게임상은 렐루게임즈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바른게임환경조성 기업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스타트업 기업상 렐루게임즈가 이름을 올렸다.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렐루게임즈는 ‘딥러닝과 게임의 융합’을 비전으로 두고 있는 개발사로,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며 새로운 지평으로 도전을 이어가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어서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등 복수 부문으로 나뉘는 본상 기술·창작상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먼저, 기획/시나리오와 사운드 부문에서는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가 이름을 올렸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스텔라 블레이드’ 개발진은 “앞으로도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모든 개발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그래픽 및 캐릭터 부문 역시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가 찬란하게 빛났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올해 PS5로 출시된 시프트업의 AAA급 액션 어드벤처 신작으로,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탄탄한 비주얼, 액션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를 통해 ‘스텔라 블레이드’는 기술·창작상 모든 부문을 휩쓸며 올해 국내 게임업계를 빛낸 최고의 게임 중 하나라는 이름값을 드높였다.
공로상 부문에는 김규철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우수 개발자상, 이스포츠 발전상, 인디 게임상, 인기 게임상 등의 시상이 이어졌다.
먼저, 우수 개발자상은 앞서 기술·창작상 4관왕을 휩쓴 ‘스텔라 블레이드’의 주역,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가 차지했다. 이스포츠 발전상에는 올해 다방면에서 이스포츠 생태계 발전을 위해 힘을 쏟아온 한화생명e스포츠가 이름을 올렸다. 인디게임상 수상작은 롱플레이 스튜디오의 ‘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이 수상했다, 롱플레이 스튜디오 측은 “1인 개발로 시작해 지금까지 온 것은 유저 분들의 사랑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게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용자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이용자들의 투표가 심사 80% 비중을 차지하는 인기게임상은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가 차지했다. 지난해 인기게임상을 차지한 네오위즈 ‘P의 거짓’과 마찬가지로, 국내 게이머들의 콘솔게임, 싱글플레이 게임을 향한 높은 관심과 지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우수상 세 작품과 최우수상, 영예의 대상을 가리는 시간이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현장의 하이라이트를 차지했다. 먼저, 우수상 세 작품의 주인공은 NX3게임즈 ‘로드나인’, 에피드게임즈 ‘트릭컬 리바이브’,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로 결정됐다.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는 국내에서는 불모지로 여겨지던 루트 슈터 장르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고, 론칭과 함께 글로벌 흥행을 일구는 등 유의미한 발걸음을 이어오고 있다. 넥슨게임즈 이범준 PD는 “계승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개발진 여러분과 넥슨, 넥슨게임즈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최우수상은 앞서 6관왕이라는 화려한 성과를 이어온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가 차지했다. 수상소감을 전한 김형태 대표는 “저희 스텔라 블레이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은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다음번에는 꼭 더 열심히 좋은 게임을 만들어서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영예의 대상은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이 차지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동명의 인기 웹툰·애니메이션 IP를 원작으로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다. 무대에서는 넷마블네오 권영식 대표가 수상소감을 전했다.
권영식 대표는 “우리 개발팀이 자랑스럽다. 상이 저희들에게 주어졌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나 혼자만 레벨업의 5,000만 전세계 이용자들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아직 저희는 많이 부족하다. 지속적으로 재밌는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조만간 스팀과 콘솔 플랫폼으로도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업데이트 예정인 제주도 레이드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뒤이어 “계속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이용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부산 벡스코에서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 게임쇼 ‘지스타 2024’가 펼쳐진다. 현장에서는 이번 게임대상의 주역인 넷마블, 넥슨 등 주요 게임사들은 물론 수많은 게임사들의 다채로운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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