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진화하는 '전자혀'...식품 안전·의료 활용 기대

AI로 진화하는 '전자혀'...식품 안전·의료 활용 기대

데일리 포스트 2024-10-22 19:0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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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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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식품의 맛을 인식할 수 있는 전자혀'를 개발했다. 

개발된 전자혀는 '식품에 포함된 화학물질 검출 센서'와 '센서 검출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을 식별하는 AI'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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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혀를 개발한 삽타르시 다스(Saptarshi Das)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식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을 검출하는 센서'를 개발했다. 그 후 해당 센서를 활용해 전자혀를 개발하고 관련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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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가 식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을 검출하는 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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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센서는 그래핀을 이용한 화학 센서와 이황화 몰리브덴(MoS₂)을 이용한 반도체로 구성되어 있어 염화나트륨 등 맛에 영향을 주는 화학물질을 검출할 수 있다. 또 이 센서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 등 미각의 기본 요소에 대응한다.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전자 혀의 모습이다. 빨간 테두리로 둘러싼 부분에 화학물질 검출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센서로 검출한 화학물질이 AI에 입력되면 맛을 식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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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데이터 세트로 훈련된 인공 신경망에 연결된 전자 혀는 20개의 특정 매개변수를 통해 액체 샘플에 대응한다. 연구팀이 전자혀에 '물로 희석한 우유', '탄산음료', '과일 주스', '커피' 등 여러 종류의 샘플을 테스트한 결과 80%의 정확도로 액체 종류를 특정했다. 

다스 교수는 "센서가 기능화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잠재적 화학 물질에 전담된 특정 센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센서가 여러 유형의 화학물질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저자인 앤드류 파논(Andrew Pannone) 연구원은 "AI가 결정 과정에서 어떤 데이터에 중점을 뒀는지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식별 과정이 더 명확해졌고, 신경망이 설정 매개변수 외에도 중요하다고 판단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론을 도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AI가 데이터를 자체 분석해 식별하는 방식을 적용한 이후 전자혀 정확도는 95% 이상까지 상승했다. 

연구팀은 이후 유사한 식품 간 미세한 차이를 감지하고, 식품 안전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화학물질을 실험할 계획이다. 

다스 교수는 "전자혀는 AI의 학습 데이터에 따라 부패 여부 및 식품 안전 관련 문제 등에 대응하거나 의료 분야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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