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주유로 1,600km 주행?"... 기아, 니로 LPG 하이브리드 공개

"한 번 주유로 1,600km 주행?"... 기아, 니로 LPG 하이브리드 공개

오토트리뷴 2024-10-22 17:40:00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가 니로 LPG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정확히는 바이퓨얼(Bi-Fuel) 형식으로, 휘발유와 LPG를 모두 연료로 사용한다. 기아가 밝힌 최대 주행거리는 1,600km 수준이다.

▲니로(사진=기아)
▲니로(사진=기아)

기아 이탈리아 법인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기준) 공식 홈페이지에 ‘니로 트라이-퓨얼’을 선보이고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니로는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구성으로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판매했지만, 이번에 LPG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를 추가했다.

LPG 하이브리드는 국내에서도 지난 2009년 현대 아반떼/기아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로 등장한 바 있다. 하지만 두 차 모두 2013년 단종으로 계보가 끊겼는데, 이제 이탈리아에서 니로로 다시 이어진다. 기아 이탈리아 법인은 “이탈리아 최초 LPG 하이브리드”라고 말했다.

▲니로(사진=기아)
▲니로(사진=기아)

니로 트라이-퓨얼은 내외장 및 사양이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파워트레인 역시 구성은 같다. 4기통 1.6L 자연흡기 엔진에 전기 모터와 배터리팩을 더했다. 대신 엔진이 가솔린과 LPG를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고, 트렁크 하부에 40L 용량 LPG 탱크를 추가했다.

기아 이탈리아 법인이 공개한 세부 성능은 순수 엔진 최고출력 90마력,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26마력이다. 기존 순수 가솔린 하이브리드 대비 각각 3마력씩 감소했다. 대신 최대토크는 순수 엔진 13.7kg.m, 시스템 합산 27.0kg.m로 동일하다.

▲니로(사진=기아)
▲니로(사진=기아)

연비는 소폭 감소했다. 기존 하이브리드는 100km를 달리는데 휘발유 4.4L를 소모한다(약 22.6km/L). 트라이-퓨얼은 같은 기준 5.8L를 소모한다(약 17.2km/L). 대신 주행거리는 더 늘어났다. 기아 이탈리아 법인은 “1,600km를 달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니로 트라이-퓨얼 시작 가격은 3만 4,450유로(약 5,143만 원)로, 기존 하이브리드 대비 2천 유로(약 299만 원) 높다. 대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는 5천 유로(약 746만 원) 저렴하다. 이탈리아가 유럽 최대 LPG 시장인 만큼 수요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니로, 니로 EV(사진=기아)
▲니로, 니로 EV(사진=기아)

한편, 니로 트라이-퓨얼 국내 판매 여부는 미정이다. 하지만 한국 역시 LPG 수요가 높기 때문에 판매가 어렵다고 보기 힘든 상황이다. 판매가 이뤄질 경우 현재 니로 하이브리드보다 3백만 원가량 비싼 3,300만 원대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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