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중국 자동차 업체 체리자동차가 2026년부터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자사 전기차에 탑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체리자동차는 지난 주 열린 컨퍼런스에서 전고체 배터리 탑재 소식과 함께 1회 충전으로 1,500km를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가 사용하는 액체나 젤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더 작고 가벼우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 속도도 빠르다. 또, 안전성도 높아 전기차 개발에 핵심 기술로 꼽힌다.
개발은 체리자동차의 자체 배터리 브랜드인 ‘쿤펑’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며, 초기에는 400Wh/kg의 에너지 밀도를 확보한 이후, 추후에는 600Wh/kg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기차 부분 1등을 질주하고 있는 BYD가 사용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최대 160Wh/kg인 것을 감안한다면, 체리자동차 측의 로드맵이 현실로 이뤄질 경우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만한 획기적인 발전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1,500km 주행거리라는 목표가 실현될 가능성을 극히 낮게 보고 있다.
또한 설령 나온다고 하더라도 상용화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시선이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