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구매가 5천만 원"... 기아 EV9 저가형 모델, 주행가능 거리는?

"실 구매가 5천만 원"... 기아 EV9 저가형 모델, 주행가능 거리는?

오토트리뷴 2024-10-22 16:40:00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가 보다 저렴한 EV9을 준비 중이다. 배터리 용량을 줄인 모델을 출시해 최저 가격을 낮출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실구매가 5천만 원대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기아 EV9(사진=기아)
▲기아 EV9(사진=기아)

환경부는 지난 14일 ‘기아 EV9 기본형’에 대한 인증 내용을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등록했다. 현재 EV9은 99.8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후륜구동(2WD)과 4륜구동(4WD)으로 판매 중이다. 여기에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는 것이다.

KENCIS에 등록된 EV9 기본형은 기존보다 배터리 용량을 더 줄이고, 후륜구동 단일로만 나오는 모델이다. 최고출력은 218마력으로 2WD 대비 14마력 늘어났다. 반면 배터리는 76.2kWh로, 기존과 비교하면 23.6% 감소했다. EV6에 들어가는 84kWh보다 작은 용량이다.

▲기아 EV9 기본형 배출가스 인증 상세 정보(사진=KENCIS)
▲기아 EV9 기본형 배출가스 인증 상세 정보(사진=KENCIS)

휠은 19인치 단일 사양으로 나온다. 20인치와 21인치 휠은 선택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탑승 인원은 6, 7인승이며, 공차중량은 각각 2,310kg과 2,330kg으로 기존 모델 대비 100kg 가볍다.

이와 함께 1회 충전 주행거리도 나왔다. 6, 7인승 동일하게 복합 주행거리 385km다(상온 기준, 도심 429km 및 고속 332km). 후륜구동에 같은 휠을 신었지만 99.8kWh 배터리를 장착한 사양보다 복합 기준 116km 줄어들었다. 이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아 EV9 기본형 1회 충전 주행거리(사진=KENCIS)
▲기아 EV9 기본형 1회 충전 주행거리(사진=KENCIS)

76.2kWh 배터리를 탑재한 EV9는 이미 해외에서 판매 중이다. 미국에서는 최하위 트림인 ‘라이트’에만 존재한다. MSRP 가격은 5만 4,900달러(약 7,570만 원)으로 같은 트림에 99.8kWh 배터리를 탑재한 ‘라이트 롱 레인지’보다 4,300달러(약 593만 원) 저렴하다.

비슷한 가격 차를 한국 시장에 반영하면 EV9 기본형은 현행 EV9 최저가보다 600만 원 가까이 저렴한 6,700만 원대에 나올 전망이다. 보조금 반액 기준만 만족하는 수치이지만,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최대로 받을 경우 실구매가 5천만 원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V9(사진=기아)
▲EV9(사진=기아)

한편, EV9은 지난달 122대 판매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형 모델 추가와 함께 판매량이 소폭 늘어날 수도 있지만,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0km에 못 미치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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