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전념' 선언한 엔씨소프트…성공 가능성 보니

'본업 전념' 선언한 엔씨소프트…성공 가능성 보니

이포커스 2024-10-22 16:24:45 신고

엔씨소프트(NC)가 물적 분할, 신규 자회사 설립,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실적 부진 타개에 나선 가운데 이번 조치를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어제(21일) 공시를 통해 일부 사업을 물적분할해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TL 사업부, LLL 사업부, Tactan 사업부의 3개 개발 스튜디오를 분사, 독립법인으로 만들고 AI서비스를 연구하는 엔씨AI를 별도로 분할하기로 했다. 동시에 희망퇴직을 받아 구조조정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의 이번 결단은 부진한 신규 IP(지식재산) 상당수를 접고 다시 본업인 '리니지' 시리즈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집중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폐기 수순을 밟게 된 프로젝트는 지난 6월 출시해 4개월가량 서비스해온 '배틀크러쉬'에 더불어 인터랙티브 무비 '프로젝트 M', 메타버스 플랫폼 '미니버스', 조선시대풍의 액션 게임 '프로젝트 E', 캐주얼게임 '도구리 어드벤처' 등이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말 선보였던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슈팅 요소를 결합한 MMORPG 'LLL'과 모바일 전략 게임 택탄(TACTAN) 등은 별도의 개발 스튜디오로 분사해 독립하기로 했다.

'물적분할=본업 전념'...성공 가능성은?

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이번 물적분할이 엔씨소프트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리니지를 제외한 신규 IP 개발과 성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동사의 특성상 자회사의 책임경영과 자생력 확보가 신규 IP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사내의 리니지 시리즈 개발자들과 비리니지 개발자 간의 얇은 유리의 벽이 존재했다. 레거시라는 벽에 막혀 성과가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

[리니지 2M]
[리니지 2M]

분할되는 신설 자회사의 성과가 좋을 경우 자회사 직원들의 보상 체계가 명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리니지 개발팀에게도 자극이 될 수 있는 등 긍정적 효과가 더욱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이번 분할을 기점으로 직원들의 희망퇴직이나 권고사직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역시도 동사가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언급한 여러 변화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자원의 효율적 분배와 비용 절감 노력이 실적 개선에 기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적분할이기 때문에 동사의 연결 기준 실적 추정치에는 변화되는 것이 없으나 2025년 이후 신규 IP의 성과가 기대되고, 유연해진 조직 구조로 인하여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지면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이 동반해서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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