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사람 마음 한 길은 모른다고 합니다. 남이면 남이라 그렇다 치지만 내 배 아파 낳은 내 새끼는 크면 클 수록 참 알다가도 모르겠고, 모르는 건 더 모를 때가 많습니다. 가끔은 저 작은 마음에 뭐가 들었는지 조금이나마 알수만 있다면 나도 지금보단 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아이 마음을 열어보지 않고도 아이를 이해하고 조금 더 괜찮은 부모로 거듭나는 방법, 박현숙 마인드카페 심리상담센터 아동파트 대표원장과 함께 알아봅시다.
"‘안 돼’라는 말을 아이들이 보통 안 듣는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좀 못 알아듣더라도 아이한테 '의자에 앉아야 돼'라고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안 돼’라는 말 보다 못 알아듣더라도 되게 심플한 말이잖아요. 의자에 앉아 이렇게 얘기하는 건, 14개월이면 표현은 못 해도 조금 알아듣기는 해요. 의자에 앉아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래도 말을 안 듣겠죠. 그러면 사실은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게 최고예요. 이 개월 수에는. 아이가 말을 알아듣고 의자에 앉는 게 안 되는 거잖아요. 사실 이 나이의 아이가 도서관에 꼭 갈 필요는 없죠. 이 공간에 아이가 꼭 있어야 되는가를 항상 좀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려요. 예를 들어 마트에 가면 아이가 물건을 사 달라고 떼를 쓴다...이렇게 얘기하시는 어머님들이 많이 계신데 그럼 마트를 아이가 안 가면 되죠. 그게 최선이에요. 그렇게 하고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되고 아이가 조절할 수 있게 되면, 그때 함께 하셔야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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