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방문객 2배 가까이 늘어…목표치 20만명 상회 전망
(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내설악의 관문에 꽃망울을 터뜨린 야생화들로 꾸며진 강원 인제군 가을꽃축제가 연일 성황을 이루며 역대급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15일 인제군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19만1천64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 수 15만5천여명보다 23% 늘었다.
특히 올해는 평일 평균 방문객 수가 6천707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3천883명과 견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평일에도 축제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애초 목표치인 2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축제장 내 판매장에서는 황태와 국화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과 먹거리 등의 누적 판매액이 6억원을 넘기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축제를 주관한 인제군문화재단은 올해 축제장에는 음식점 대신 푸드트럭 12대를 입점시켜 다양한 먹거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체 개발한 앱을 통해 지역 맛집 정보 등을 제공해 방문객이 손쉽게 관광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군문화재단은 이 같은 노력이 지역 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이용객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전만호 재단 상임이사는 "축제의 원활한 진행과 방문객·지역주민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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