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중부 허난성에서 고대 군주(君主) 것으로 추정되는 5천년 전 대형무덤이 발견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융청시 왕좡유적지 유적 발굴단은 "선사시대 왕 무덤으로 추정되는 약 5천년 전 무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왕좡유적은 신석기 후기인 다원커우 문화(大汶口文化·기원전 4천년∼기원전 2천600년) 중후반에 속하며, 2023년부터 허난성문화유산고고학연구소와 베이징사범대학 등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발굴작업을 해왔다.
이번에 발견된 무덤은 총면적이 17㎡가 넘어 당시 기준으로는 초대형 규모다.
도자기 100여 점, 옥 장식품 200여 점, 부의 상징인 돼지 턱뼈 등도 함께 발굴됐다.
주광화 베이징사범대 역사학과 부교수 겸 왕좡유적지 프로젝트 책임자는 "무덤의 규격으로 볼 때 무덤 주인은 고대 국가 군주로 추정된다"면서 "이번 발견은 왕좡유적지가 평범한 거주지가 아니라 선사시대 회이(淮夷)왕국 수도였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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